<현재 공사중인 새만금오토캠핑장>
“공사도 안 끝났는데 개장이라니요. 한마디로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가족들과 함께 새만금 캠핑장을 찾은 이모(42)씨는 아직도 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새만금 전면개통과 함께 오토캠핑장이 개장됐다는 홍보물을 기억하고 휴가기간에 이곳을 찾았다가 낭패만 봤기 때문.
이씨에 따르면 이곳 캠핑장은 개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기본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았을 뿐더러 건축자재가 널브러져 있는 말 그대로 공사판이 따로 없었다는 것.
“완공 할려면 아직도 멀었다. 당시 새만금 개통행사를 위해 임시 개장을 한 것으로 안다”는 이곳 관계자의 말에 이씨는 물론 가족 모두 분통이 터졌다고.
결국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다른 장소를 몰색해야 했던 이씨는 다시는 이곳을 찾고 싶지 않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시민 김모(45)씨는 또한 새만금 캠핑장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을 이용하기 위해 홈페이지는 물론 관련 기간에 잇따라 문의를 했지만 “잘 모른다. 아직 오픈안했다”는 대답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도심 곳곳에 ‘개장을 했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는 결국 생색내기용에 불과한 것이냐”며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펼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인터넷상에서도 블로그를 통해 오픈식 캠핑장 참여인원을 모집하는 글이 올라 많은 동호인과 관광객들이 혼동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곳 캠핑장은 화장실과 취사장, 샤워실 등 기본시설은 물론 체육시설에 대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내년이나 이용 가능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전북도는 새만금 방조제 전면 개통 행사 당시 ‘오토캠핑장도 같이 오픈했다’는 내용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비난을 받고 있다.
전북도가 낸 홍보자료에 따르면 새만금 오토캠핑장은 오토캠핑시설(차량 100대 수용, 일일 350여명 수용)을 비롯, 5.3㎞구간의 ATV(4륜 오토바이∙All Terrain Vehicle)체험장, 운동장 등 체육시설 및 수상레포츠 시설 등이 들어서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관광객 수요창출은 물론, 체류형 관광지로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이 같은 개장 소식에 상당수 캠핑동호인과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았다가 헛걸음을 한 것으로 전해져 오히려 새만금에 대한 이미지를 먹칠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더욱이 새만금 개통 행사 당시 초청장을 받고 찾아 온 일부 캠핑 동호인들도 기대와 달리 아직 공사가 마무리 안된 캠핑장 주변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는 후문.
한 관광객은 “주요 인사와 단체장이 참여한다는 이유로 무리하게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전형적인 전시행정의 예”라며 “전국적으로 새만금이 망신을 탄 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