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거주 외국인들이 해마다 늘고 있으며 활동영역을 넓혀가며 지역에 정착하고 있다.<외국인 자율방범대>
군산시는 지난 2022년부터 관내 거주중인 외국인들의 복지향상과 행정적 지원, 외국인 민원해결을 위해 외국인주민 통장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군산시 자료에 따르면 등록 외국인은 2025년 2분기 현재 9,615명으로 지난 2017년 5,266명보다 2배 정도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재외동포 등을 합하면 국내 사정에 어두운 외국인 주민이 1만여명이 훌쩍 넘는 수치다.
늘어나는 외국인주민 복지와 지원을 통한 정주여건 등 개선과 외국인주민 목소리를 듣기 위해 외국인주민 통장제도가 도입된 것이다.
임기 2년의 외국인주민 명예통장은 현재 2기 운영중으로 13개국 출신 20명으로 구성돼 분기별로 한 번씩 통장회의를 갖고 있다.
통장회의에서는 정부 정책과 군산시 시책 등 주로 외국인주민이 알아야 할 내용을 전달하고 외국인주민 통장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한다.
2022년 이후 총 11번의 외국인주민 통장회의에서는 많은 건의사항이 접수됐다.
이민자가 사회구성원으로 적응‧자립하는데 기본소양을 체계적으로 함양시키는 운영시설인 ‘법무부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일반운영기관’ 운영을 건의받아 올해부터
군산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에 한국어와 한국문화과정 교육을 운영중에 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원요청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관내 4개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유학설명회와 유학생 역량강화, 취업연계활동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공공형 외국인근로자 기숙사 제공 건의도 임피면 탐방센터에 외국인 근로자를 입주시켜 현재 18명이 사용중이며 점차 근로자기숙사 확장을 검토중에 있다.
실직, 질병 등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외국인 가구를 위한 긴급복지도 올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외국인주민 수요 맞춤형 한국어 교육지원과 애로사항 상담, 통번역 서비스 지원을 위한 군산 외국인 지원센터도 건의받아 군산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1층에 지원센터가 마련되기도.
외국인주민이 가장 힘들어하는 장례절차를 위한 외국인 공동묘지 사용 건의사항도 현재 외국인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가 검토중으로 내년부터 개정될 예정이다.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정주여건 조성요청에 대해서도 저소득 다문화가족 자녀 교육활동비가 지난 2024년 371명에게 지원됐고 외국인 가정 아동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조례 개정도 지난해 11월 완료됐다.
특히, 외국인 정책 선제적 대응과 통합‧조율‧연계를 위한 외국인 정책 전담조직 건의사항도 인구대응담당관 내 신설돼 운영중이다.
외국인주민 지원협의회 구성·운영 건의 역시 지난 2024년부터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와 군산지역 각 기관에서 참여하는 지원협의회가 구성돼 운영중에 있다.
이같은 명예통장을 활용한 우수사례는 지난 2024년 9월 어선충돌사고로 사망한 인도네시아 선원에 대해 명예통장이 통역 등 지원으로 본국에 시신을 인계하고 재해보상과 시민안전보험 등 보상 검토를 안내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에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들이 그들만의 네트워크가 있는 만큼 각국의 명예통장과 함께 소통하고 외국인주민들도 군산시민인 만큼 함께하는 공동체 구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