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로 도시디자인시범거리 조성사업이 현실을 감안하지 않는 무리한 공사로 인해 인근 상인과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차병원 사거리~동백 사거리까지 370여m 구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 사업은 총 사업비 5억원을 투입됐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10월까지 공사가 진행된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보행자 도로(인도) 조성 ▲보차도 경계석 설치 ▲조형물 설치 ▲가로등 설치 등이다.
하지만 이 사업을 지켜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냉담하기만 하다. 이는 공사가 진행된 이후 오히려 주차난을 부축이고 있기 때문.
한 상인은 “공영주차장이 단 1개소에 불과한 상황에서 많은 운전자들이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며 “보행권을 확보하고 불법주정차를 막겠다는 취지는 이해하나 이에 대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꼬집었다.
실제 주말은 물론 평일 저녁시간만 되면 차량이 뒤엉키면서 사업 이전과 다를 바 없는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보도에 설치된 볼라드도 택시 등 차량들이 임시 주정차 때 문을 여는 과정에서 파손될 우려가 있다고 운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한 보행자 도로의 경우 노면이 고르지 못해 구두를 신은 여성이나 유모차 보행 때 적지 않은 불편을 겪고 있는 등 완공을 앞두고 각종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명절만 되면 유흥가 최대 밀집지역인 이곳은 매년 되풀이되는 교통 혼잡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지만 다가오는 추석에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게 상인들의 한결같은 우려의 목소리다.
상인 김모(45)씨는 “사업 취지는 좋지만 허술한 점이 많아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 일대를 불법주정차 구역으로 지정했으면 이에 따른 공영주차장 추가 조성 등 대안도 함께 마련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이 구간에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선 방지시설물이 불가피하다”며 “문제점에 대해선 개선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