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7년부터 보급종 중단 위기에 처해 있던 신동진벼가 다시 제자리를 찾으며 우리 식탁에 계속 오를 전망이다. <본보 11월10일자 취재보도>
이번 결과는 최근 국정감사와 상임위 활동 등에서 신동진벼 퇴출관련 문제 제기와 중단계획 철회를 요구한 이원택 의원의 활약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 의원은 농림축산부의 국정감사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윤 정부가 주장한 10a당 570kg의 생산량을 초과해 다수확품종으로 분류, 공공비축미 매입대상에서 제외하고 보급종 공급 중단계획을 반박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신동진벼 보급중단을 재검토하겠다”는 긍정적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군산시농기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앞서 본지가 보도한 바와 같이 생산량 570kg을 단 한번도 넘지 않았을뿐더러 생산기준 근거는 불명확, 정작 현장 수량 반영이 아닌 품종특성기준표만으로 따진 잘못된 판단이다.
신동진벼는 전북을 대표하는 벼 품종으로 특히 군산지역 농가에서 80% 가까이 재배하는 선호도 높은 품종으로 이미 자리매김해 왔다.
신동진은 쌀알이 1.3배 크고 식감이 좋아 밥맛이 우수하다는 정평이 나 있고 전국 쌀소비자단체 우수브랜드쌀로 지속 선정돼 선호도가 가장 큰 품종이다.
농업인단체에서는 1991년부터 육성돼 재배되기 시작한 신동진벼가 그동안 품종개발부터 쌓아온 노력과 브랜드가치를 생각하면 이번 보급종 중단 철회가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입장이다.
지역 농민 A씨는 “현장 상황을 오판한 윤 정부가 농가에서 가장 선호하는 품종을 퇴출시킨다는 정책에 화가 많이 났었다”며 “품질좋고 가성비 좋은 쌀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게 돼 한시름 놓았다”고 기뻐했다.
군산시농기센터 관계자는 “이번 정부 결정을 환영한다”며 “정책을 결정할때는 역시 소비자가 주인공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신동진벼를 대체할 수 있는 품종에 대한 고민이다.
시 농기센터 관계자는 “570kg 품종특성기준표에 1kg을 초과해 퇴출당한 새누리품종을 신동진벼와 함께 시장에 풀어준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며 “기존 570kg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게 되면 시장에서 신동진과 다른 대체품종이 있어야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계속 고민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 농기센터에 따르면 시장에서 신동진 60%와 대체품종 20%가 가장 이상적인 분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