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서천군의 김 양식장 황백화 현상으로 군산 양식 어가들도 우려하고 있다(사진=군산시 제공).
본격 김 양식철을 맞았으나 인근 서천지역 김 양식장에 대규모 황백화가 발생해 군산 김 양식 어민들의 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천군 서면·비인면·마서면 등 25곳 3,156ha, 5만6,000여 책에서 황백화가 발생했다.
발생 어장 면적은 서천지역 전체 김 양식 어장의 95%에 달한다. 서천지역 김 황백화 피해는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황백화는 세포질 내 물주머니가 커지면서 엽체가 황백색으로 변하고 엽체가 탈락하거나 퇴색하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이번 김 황백화는 가을철 고수온 현상 등으로 김 양식 어장 내 용존무기질소 등 영양물질 부족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군산의 경우 개야, 신시, 무녀, 선유도 등 10개 어촌계에서 5,512ha에 김 양식을 하고 있다.
이중 현재까지 개야도 일부지역에 황백화 현상이 발생한 상태다.
김 양식 어민 A씨는 “인근 서천지역의 대규모 황백화 현상으로 군산지역까지 황백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에서는 개야도에서 황백화가 심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호전된 상태다”며 “최근 들어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수온이 일부 떨어져 황백화 현상이 사라지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서천지역이 군산지역보다 김 양식을 빨리 시작했다”며 “김 양식 상황을 보면서 어민들에게 영양제 보급 등 대책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 물김 위판실적은 지난 2022·2023년 2만7,335톤 274억9,300만원, 2023·2024년 2만6,930톤 497억5,500만원, 2024·2025년 4만2,127톤 467억8,700만원의 위판량과 위판액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