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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전 군산시, 결국 "쓴 잔"

최종 선정 '나주시' 가져 가...화강암 지반·전력 기업 670여곳 포진 등 강점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5-11-24 17:59:3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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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전에서 군산시가 끝내 고배를 마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24일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일명 인공태양 연구시설)' 최종 발표평가에서 전남 나주시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는 군산시를 비롯해 전남 나주시, 경북 경주시가 참여해 경쟁을 벌여왔다.

 

나주시는 최종 발표평가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프레젠테이션을, 윤병태 나주시장이 질의응답을 맡아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시에 따르면 나주시 선정 이유 중 하나는 새만금은 매립지이며 나주는 화강암 지반이라는 이유가 컸다.

 

화강암은 풍화에 강해 곳곳에 분지지형을 만들고 하천과 평야 발달에 영향을 준다.

 

그간 나주는 국내 유일의 한국 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등 핵융합 연구 인프라 확보, KTX-고속도로 등 교통망, 에너지 관련 기관 집적화 등을 장점으로 유치전을 벌여왔다.

 

특히, 나주는 또한 전력 기업 670여곳이 포진돼 있는데 한전 본사를 비롯해 한전 KPS, KDN, 전력거래소 등 전력공기업도 밀집해 있어 에너지 관련 연구생태계가 강점이다.

 

군산시는 새만금 산단 기반시설, 전력망·용수공급·도로·항만 등 인프라 조성, 기존 핵융합에너지연구원 조성 등 부지 적합성을 강조해 왔다.

 

군산은 이미 지난 2009년 전국 최초 국가핵융합연구소, 전북도와 협약을 맺었고  2012년 플라즈마기술연구소 개소로 협약 1단계를 완료했으며 같은 해 핵융합 연구단지 기반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7년 새만금 산단 유치업종에 핵융합을 추가하고 2019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책연구에서 새만금 핵융합 연구단지 추진이 제안됐다. 

 

2021년에는 변경된 기본계획에는 과학기술 실증연구단지가 반영됐으며 올해 2월 연구시설용지 10만평을 확보했다.

 

시와 전북도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이번 유치를 위해 새만금개발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왔으며 SNS홍보, 지역 강점 부각 등 다각적 활동을 해 왔다.

 

이른바 ‘꿈의 에너지’라 불리는 인공태양에너지는 수소 1그램으로 석유 8톤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핵융합은 태양이 빛과 열을 내는 원리로 바닷물 속 수소가 원료로 사용돼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폭발 위험이 없는 안전하고 청정한 에너지다.

 

이번에 새만금 부지가 선정될 경우 플라즈마기술연구소와 연계해 차세대 미래 에너지 중심도시로 부각되며 에너지 산업 분야에 막대한 파급력이 기대됐다.

 

이 사업은 오는 2027년 사업을 시작해 5년 이내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2036년까지 7대 핵심기술 개발 3,500억원, 연구인프라 구축 8,500억원 등 총 1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논리개발도 많이 했으며 2027년 조기착공도 가능하고 여러 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승산이 있다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너무 안타깝다" 며 "전북도가 이의제기를 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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