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만들어진 지 29년이 돼 노후화한 어업지도선을 대체할 친환경 선박 건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12일 ‘어업지도선(전북 209호) 대체 건조 기본.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친환경 추진시스템을 구축한 어업지도선(110톤급) 건조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 최종 결과를 공유하고 설계 단계별 개선사항과 조정 내용과 현장 적용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국가, 지방자치단체는 친환경선박법 제정 시행(2020년 1월 1일)으로 선박을 조달(건조)하는 경우 의무적으로 환경친화적 선박으로 건조해야 하는 만큼 시는 여러 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교류했다.
시가 운영한 어업지도선 전북 209호는 총톤수 65톤으로 1996년 4월 진수됐으며 내구연한(선령)인 25년을 초과한 29년의 노후선박이다.
특히, 어청도, 비안도 등 전북 해안선 길이의 51%를 관할하면서도 전북 어업지도선(전북도·군산시·부안군·고창군) 가운데 가장 노후된 선박으로 대체 건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총사업비 100억원(도 30억.시70억)을 투입해 불법 어업 지도단속과 각종 해양사고 예방 활동 등에 필요한 어업지도선으로 지난 4월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해 12월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체건조 관련 적용 법령에 따라 해양오염 저감 기준에 맞춰 친환경 추진시스템 설비, 피의자 조서실 확보, 여성 선박직원 거주실 확보와 고속단정 탑재와 크레인이 설치된 지도선으로 설계에 반영했다.
또한, 친환경 선박 대체 건조에 따른 시 예산 절감을 위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25억원을 확보했으며 도비 5억원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성원 어업정책과장은 “대체 건조 선박은 110톤급 규모로 관내 어선 안전 조업과 각종 해양 사고에 신속히 대응해 어업인 생명과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행정 절차에 맞춰 입찰 계약 등 건조 준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