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항서 각종 장비 테스트와 안전점검 진행중
군산~제주를 오가는 세계 최초 50인승급 상용 위그선(Wing In Ground Effect Craft)이 빠르면 내년 2~3월께 취항할 예정이지만 잠정 책정된 요금이 여객기 운임보다 비싸 논란이 일고 있다.
윙쉽중공업 군산 1공장에서 개발에 들어 간지 2년여 만에 마침내 바다에서 첫 걸음을 뗀 것이다.
강남욱 (주)오션익스프레스 대표는 “그동안 안전성 확보에 많은 공을 들이면서 일정이 조금씩 지연되어 왔다”며 “이르면 다음 달 말경 안전점검과 시운전을 모두 마치고 영국 로이드선급의 최종 인증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준비와 완벽한 안전을 위해 첫 취항 시기는 내년 2∼3월로 잡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조종사 면허, 접안시설, 해상관제 등 필요한 사항을 차질 없이 준비해 새로운 최상급 해상여행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위그선의 순항속도는 시속 180km이며, 최대속도는 시속 200km에 달해 군산에서 제주까지 1시간 50분이면 주파할 수 있다.
선체는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선박용 디젤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터보프롭 엔진 2기를 장착하고 있다. 선체 폭은 27m, 길이 29m, 높이 7m로 상용으로서는 세계최대 규모이다.
이 위그선은 시운전과 선급인증을 마치면 관련 관청에 등록한 후 국내 해상여객운송업체인 오션익스프레스에 인도된다.
문제는 요금과 안전성이다. 오션익스프레스가 내년 위그선 1척을 군산 비응항∼제주 애월항 노선에 투입해 하루 1∼2회 왕복 운행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책정된 요금에 대한 경제성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오션익스프레스는 요금을 8만9000원으로 잠정 책정했지만 시간과 비용 면에서 경제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같은 노선을 운항하는 여객기와 비교하면 시간도 더 소요되고 운임도 비싼 상황이다.
더욱이 50인승 위그선의 경우 세계 최초의 상업운행인 관계로 안정성에 대한 의문도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새로운 운송수단으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지적에 대해 회사 관계자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가진다.
비응도에서 만난 한 시민은 “세계 최초 50인승급 위그선이 상용화된다는 것은 군산의 입장에서 보면 관광객 유치 등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요금과 안전성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외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그선은 바다 위를 1~5m 가량 떠서 시속 180∼250km의 속도로 달리는 ‘해상 KTX’로 불리며 에너지 소모량이 적고 CO2의 자연적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의 새로운 원동력으로서 성장이 기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