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시장 상인 갈 곳 없어 골목길로…소음 및 청소민원 유발
“옛 군산역에서 중동사거리를 잇는 도시계획도로가 개통된 후 우려됐던 여러 가지 문제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지만 군산시가 미온적으로 대처해 시민들이 불편과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군산시의회 박정희․최인정 의원은 “지난 9월 개통한 옛 군산역~중동사거리를 잇는 도시계획도로에 대한 안전시설 확충과 새벽시장 존치를 위한 대책 등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도로는 사업비 54억원을 들여 폭 25m의 옛 군산역~중동사거리 간을 연결하는 연장 360m의 도로로 지난해 지난 4월부터 철도관계부서와 협의 및 실시설계,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11월에 착공, 지난 9월에 개통했다.
시는 옛 군산역으로 인해 단절된 옛 군산역~중동사거리 간 도로 개설을 통해 그간 단절된 미원동과 중동․경암동 지역이 연결, 간선도로망 확충으로 교통편익을 제공하고 전통시장 등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현실은 운전자의 눈높이에 맞춘 안전시설을 찾아보기 힘들어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실제로 미원동에서 중동으로 향하는 옛 군산화물역 근처의 경우 신호를 받고 진출하던 앞선 차량이 유턴을 위해 갑자기 멈춤에 따라 추돌사고의 위험이 상존해 있고, 무단횡단하는 시민과 상인들로 인해 교통사고의 위험도 높다.
또 도로가 개통되면서 지난 40년간 옛 군산역 앞에서 열리던 새벽시장인 일명 도깨비시장이 갈 곳을 잃어 이곳을 찾던 상인과 고객들이 도로 인근에 새벽마다 뒤엉켜 장이 서고 있어 사고의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새벽시장 상인들이 도로개통으로 물품을 판매하던 광장이 폐쇄됨에 따라 대명동 주택 및 상가 이면도로로 깊숙이 들어와 소음 및 청소민원 등을 유발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빅정희(마선거구) 의원은 “새벽시장이 아침 5시 이후에 열리지만 일부 상인들의 경우 새벽 한 두 시부터 나와 준비를 하는 통에 시끄러워 잠을 잘 수 없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최인정(바선거구) 의원도 “일부 상인들의 경우 장사를 마치고 쓰레기 등을 치우지 않고 돌아가고, 일부 상인들은 오물까지 방치해 동네주민들이 아침마다 쓰레기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상인들은 영업 공간확보를 위해 도시계획도로 옆 철도부지를 무단 점유함은 물론 시설물을 훼손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여론을 들어본 결과 시민 70~80% 가량이 새벽시장을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장미동 농수특산물 홍보갤러리 인근 또는 대명동 양키시장 부근, 현 새벽시장 인근 철도부지 등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턴 차선에 대한 위험성과 새벽시장상인들의 무단횡단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전성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