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수 군산해양경찰서장이 해상치안 현장 점검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 서장은 4일 오전 7시께 군산 어청도 서방 65㎞ 한국측 배타적 경제수역 해상을 순시 중이던 1001함에서 실족해 바다로 빠졌다.
이에 군산해경 경비정 등 10여척이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실종 후 3시간여 만인 오전 10시께 사고 지점에서 2km 떨어진 해역에서 정 서장의 시신을 발견, 인양했다.
정 서장은 EEZ 광역 경비구역을 순시하기 위해 사고 전날인 3일 오후 5시께 군산해경 소속 1000톤급 1001함에 승선해 1박2일의 일정을 추진 중에 있었다.
그러나 4일 오전 6시 20분께 EEZ 외측 불법조업 외국어선 분포현황을 살피고 조타실을 나간 후 함내에서 소재가 발견돼지 않아 수색작업에 들어 갔다.
1001함측 관계자는 “오전 7시께 아침식사를 위해 서장님의 행방을 찾아보니 함내에서 보이지 않아 즉시 실종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경은 사고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함내에 설치 된 CCTV를 분석하고 당시 근무자를 상대로 조사 할 예정이다.
그러나 해경이 1001함 내외부에 설치된 CCTV 를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정 서장의 사망과 관련한 갖가지 추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대해 해경측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실족에 의한 추락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발견 당시 정 서장이 근무복 차림이었고 유서 등이 발견돼지 않았던 점, 당시 안개와 이슬로 선체 바닥이 미끄러웠던 점 등을 미뤄볼 때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경측은 \"일부에서 운동하다 실족한 것과 자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해경은 장례준비위원회가 꾸려지는 대로 유가족과 협의한 뒤 해양경찰청장 장(5일 장)으로 치를 계획이다. 또한 부검은 유족이 반대할 경우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정 서장이 타고 있던 1001함은 30년이 넘는 경비임무를 종료하고 오는 12월 운항정지가 예고된 함정으로 (정 서장은)마지막 해상경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해상특별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갑수 서장은 누구?
정갑수 서장은 전북 남원 출생으로 1977년 해양경찰청 순경특채로 입청해 속초, 여수, 해양경찰청에서 근무했다.
지난 2007년 1월 총경으로 승진, 인천해양경찰서장, 해양경찰청 경비구난국 수색구조과장, 정보수사국 형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정 서장은 속초해경서 272함장, 인천해경서 1002함장, 1505함장, 3005함장 등 오랜 해상근무경험과 2006년 경비구난국 경비계장에 이어 수색구조과장 등을 역임하는 등 해상치안업무에 능통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정 서장은 아내와 두 자녀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