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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갑수 서장, 아내와의 문자메시지 \'뭉클\'

“생일날 바다에 나가 미안합니다.” 해상치안 현장 점검 도중 순직한 故 정갑수 군산해양경찰서장(58)이 사고 전날 아내 전경려(52) 여사와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1-11-06 17:37:3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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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바다에 나가 미안합니다.”



해상치안 현장 점검 도중 순직한 故 정갑수 군산해양경찰서장(58)이 사고 전날 아내 전경려(52) 여사와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군산해경은 지난 4일 EEZ 해상에서 순직한 故 정 서장의 사고경위를 조사하던 중 사용한 휴대폰에서 아내 전경려 여사와 주고받던 문자메시지 일부를 6일 공개했다.



이 문자메시지에서는 생일을 맞은 남편을 축하해주기 위해 군산방문을 알렸던 아내에게 EEZ 해상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하루나 이틀 나가봐야 할 것 같다며 미안해 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고인의 생년월일은 1954년 1월 28일이나 실제 생일은 당시 해상치안 현장점검을 나간 11월 4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내 전경려 여사는 지난 3일 “미역국 맛있게 끓여드리러 내려 갈께요”란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故 정 서장은 아내 전경려 여사를 ‘전경려 여왕님’으로 칭하며 “불법조업 중국어선이 기승을 부려 내가 현장에 직접 가봐야 할 듯해요”라고 답했다.



생일날이던 4일 전 여사는 “생일축하해요~ 대신 맛있는 미역국 제가 많이 먹었어요”란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정 서장은 “내려왔는데 독수공방 시켜서 미안해요. 나도 함정에서 잘 먹었어. 내일 돌아가면 맛있는거 사줄께”라고 답장을 보냈다.



주인을 잃은 전화기는 사고 발생 후 언론을 통해 비보를 접한 지인들의 수백 통의 부재 중 전화가 남겨져 있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일부에서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 자살 의혹이 제기돼 핸드폰 메시지를 공개하게 되었다”며 “부인과 이런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사람이 어떻게 자살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이와 함께 故 정갑수 서장의 빈소가 마련된 금강장례식장에는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한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故 정갑수 서장의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10시 군산해양경찰서에서 거행되며, 이날 영결식에서는 경무관으로 일계급 특진과 홍조근조 훈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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