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126년의 역사를 품은 군산항이 다시 도약의 갈림길에 선 가운데,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현장을 찾아 항만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질적인 준설 문제 해법 찾기에 나섰다.
김 지사는 20일 전북서부항운노동조합 회의실을 방문해 군산·대산 항만물류협회장, CJ대한통운 지사장, 군산항발전협의회, 항운노조 관계자 등 2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현안을 점검했다.
군산항은 금강하굿둑 완공 이후 지속적으로 쌓인 토사로 항로와 박지 수심이 낮아지면서 대형 선박 접안에 제약을 받아왔다.
이에 따른 화물 이탈도 이어지며 항만 경쟁력 약화가 주요 과제로 지적돼 왔다.
도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매년 포트세일, 인센티브 지원, 신규 항로 개설, 준설 예산 확보 등 다양한 행정력을 쏟아왔다. 그리고 이제 그 노력이 하나씩 결실을 맺기 시작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준설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수심 부족이 물동량 감소로 직결되고 있다며 상시 준설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전북도는 금강하굿둑 상류 구간 준설 요청과 유지준설 예산 확대, 상시 준설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등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제2준설토 투기장이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가면서 수심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8년 운영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향후 10년 이상 안정적인 준설토 처리 기반을 마련해 군산항의 숨통을 틔워줄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군산항의 미래 성장 기반과 관련한 논의도 이어졌다.
7부두 해상풍력 구조물 야적장과 연계한 중량 부두 조성을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또한 한중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은 물동량 증가에 맞춰 시설 확충이 추진되고 있으며 CJ대한통운과 유코카캐리어스 간 협약으로 자동차 물동량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참석자들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전북도, 군산시, 부두운영사 등이 참여하는 실무 간담회를 정례화해 주요 현안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 지사는 “군산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전북 경제의 관문인 군산항의 경쟁력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