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사석들이 돌아다니는 것” 해명
지난해 4월에 완공돼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간 새만금 방조제의 일부 구간이 유실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자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이 긴급진화에 나섰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전북수중협회는 새만금방조제(33㎞·1-4호) 전체 구간 가운데 가력도에서 신시도를 연결하는 2호 방조제(9.9㎞) 인근 수심 40m 깊이의 바다 속에 잠긴 방조제의 하부 약 1㎞ 구간이 빠른 유속 등으로 일부 유실됐다고 밝혔다.
완만하게 바닥 경사면을 이뤄야 할 하부 구조물이 절벽처럼 가파르게 깎여 있는데 이는 완만한 경사를 만들어 파도와 조류의 충격을 흡수해야 할 방조제의 하부 구조물이 일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근처에는 하단 구조물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이는 암석들이 나뒹굴면서 방조제 바닥에 깔아놓은 매트리스도 일부 드러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수중협회의 한 관계자는 “경사가 너무 심해서 큰 바위는 밑으로 굴러 내린 듯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새만금사업단은 15일 “새만금방조제의 퇴적은 일반적인 현상이며 방조제 구조물은 변화가 없는 상태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조인현 새만금사업단 단장은 이날 ‘새만금 방조제 기초부분의 유실이 심해 붕괴 우려가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최종 물막이 구간은 계획단면보다 여유 있게 보강공사를 해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조 단장은 “사업단은 방조제가 완공된 2008년부터 매년 한 차례 1∼4호 방조제 전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안전점검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별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현재 상태에서 보강공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 단장은 “언론보도로 문제가 불거진 만큼 일반조사보다 정밀한 입체적 영상(멀티 빔) 조사를 통해 정확한 결과가 나오면 적절한 보강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새만금사업단은 이날 전문기관에 멀티 빔 조사를 맡겼으며 전문가와 함께 방조제 구조물의 변화상태를 살피기로 했다.
이에 앞서 새만금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방조제의 하부 구조물과 관련해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유실’과 ‘붕괴’라는 표현은 맞지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애초 1호와 4호 구간에는 파랑 등으로 일부 구조물의 마모가 있어 연구용역을 통해 원인을 찾던 중”이며 “일부에서 제기한 2호 방조제 구간의 문제를 유실로 보기에는 무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1-4호 구간중 수심이 가장 깊은 2호 구간은 원 시공 때부터 수심 때문에 다른 구간보다 하단 구조물을 매끄럽게 할 수 없어 단면이 울퉁불퉁 한 것이며, 끝물막이 마지막 공사 때 한꺼번에 많은 사석과 돌망태 등을 일시에 투하해서 사석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전성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