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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들어 가는 군산 문화재들”

어린 두 자녀에게 우리나라 농촌예방의학의 선구자인 이영춘 박사를 알려주기 위해 최근 개정동 소재 ‘이영춘 가옥’을 찾은 김모(44)씨는 주변을 둘러보고 다소 아쉬움을 느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1-11-27 17:58:5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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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두 자녀에게 우리나라 농촌예방의학의 선구자인 이영춘 박사를 알려주기 위해 최근 개정동 소재 ‘이영춘 가옥’을 찾은 김모(44)씨는 주변을 둘러보고 다소 아쉬움을 느꼈다.

 

이곳이 현재 도 지정 유형문화재임에도 불구, 가옥 군데군데가 썩고 파손된 채 방치된 이유에서다.

 

일본강점기인 1920년 일본인 대지주 구마모토가 별장으로 지은 이곳은 한식과 양식, 일식의 복합 건축양식으로 TV나 영화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관광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군산의 대표 문화재 중 하나.

 

특히 실내관람이 가능한 곳이지만 이에 대한 안내문 등이 설치되지 않아 관광객들이 뭣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허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군산 문화재에 대한 투자와 복원이 집중되고 있지만 관리는 미비한 것 같다”며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우리 고유의 유산을 잘 보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군산 탐방에 나선 박모(33)씨 또한 옥구읍 상평리에 위치한 옥구향교를 보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향교 내부의 전통 가옥시설에 난데없이 현대식 벽돌담장이 세워져 전반적으로 전통적인 분위기를 헤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화장실은 쓰레기와 오물 등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고 공사 자재물은 물론 새로 조성된 비석 주변 석축 위 산림 절개지는 일부 무너져 흉물스럽게 자리하고 있었던 것.

 

박씨는 “향교 관리가 엉망이어서 실망스러웠다”며 “문화재는 우리 민족의 실증적 역사이기에 문화재를 잘 유지해야 하는 것은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군산 일부 문화재들이 관리 부족으로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오랫동안 건물 등이 파손 및 균열이 되도 보수가 전혀 진행되지 않을뿐더러 겨울철 화재에 대비한 소화전 및 소화기 점검도 이뤄지지 않는 등 관리 소홀이 여전한 상태다.

 

또한 일부 기념비와 안내문 등이 사실과 다르게 설명돼 관광객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군산시가 관리하고 있는 국가 문화재와 도지정문화재, 등록 문화재 등 지정 문화재는 모두 49점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다만 예산문제 등 현실적으로 관리 등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있는 문화재는 현장방문을 통해 대책마련을 세워 나갈 예정‘이라며 ”문화재를  관리, 보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뜻있는 시민들은 “문화재 보호·관리가 허술한 것은 그간 수없이 드러났다. 행정구호로만 ‘근대역사도시’를 외칠 것이 아니라 문화재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체계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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