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시설·여건 등 이유로 회의적
군산시가 경암동에 위치한 군산LNG 복합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수(스팀)를 이용해 인근 주택 등에 난방을 할 수 있는 지역난방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발전소의 여건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의욕만 앞세운 사업계획을 내놨다는 지적이다.
시가 발표한 ‘2012년 주요업무계획’에 따르면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수(스팀)를 활용, 열병합 지역난방공급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통한 저비용 고효율 정책 실현 및 탄소 제로 도시를 구현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저렴하게 지역난방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계획대로라면 약 310억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시가 직접 100%의 참여하기는 예산 등의 문제로 어렵고, 일부 또는 최대 50%가량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과 평택 등처럼 지역난방공사가 주축이 돼 사업을 시행하고 나머지 부분을 민간 또는 시가 일부 참여하는 형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미 에너지절약사업 타당성조사를 위한 용역비 2억원을 신청해 확보해 놓고 내년에 지역에너지 절약사업 공개평가, 지역에너지 절약사업 1차 선정 통보, 시비 부담계획 회신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지역에너지 절약 대상사업 최종선정, 지역난방공급 대상지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용역 결과에 따라 기반시설비용 정부 보조 요청 및 지역난방 공급회사 설립 등 후속 절차를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LNG 복합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수(스팀)를 이용하는 지역난방공급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15년부터 발전소 인근 3km 이내의 최대 2만 세대가량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수(스팀)를 이용한 지역난방공급은 현재 상당수 시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도시가스에 비해 안전성이 높고 비용도 70~80%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경암동 LNG복합화력발전소에서는 시가 계획하고 있는 지역난방공급에 적합한 온수(스팀)가 생산이 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LNG복합화력발전소 관계자는 “현재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온수(스팀)는 온도도 낮고 해수를 이용하고 있어 지역난방공급에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운영되고 있는 발전기 1호기도 정부의 전력수급 등에 따라 점검 등으로 몇 달 씩 쉬고 있는 상황이어서 운영이 들쑥날쑥한데다 2호기 건설은 계획조차 잡혀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의 계획에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시의 계획대로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수(스팀)를 이용한 지역난방공급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에 우선적으로 선정돼야 하며, 이후 2호기 건설이 이뤄져야만 가능하다
하지만 정부의 2015년 전력수급계획에도 군산LNG 복합화력발전소 2호기 건설 계획이 빠져 있는데다가 지역난방공급을 위한 시설도 전혀 갖춰 있지 않아 시의 계획대로 온수(스팀)를 이용한 지역난방공급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우민 시의회 경제건설위원장은 “시가 시민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지역난방공급은 가상하지만 정작 사업의 가장 중요한 계획과 시설 등이 갖춰 있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려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 내년 사업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위해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고 있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면 이 예산은 허공에 날릴 공산이 크다”며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