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군산유치를 둘러싸고 찬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유치 찬성론자들은 침체된 지역발전을 내세우고, 반대론자들은 안전성 부족과 지역이미지 저하를 명분으로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소신을 가지고 찬반양론을 뚜렷이 표출하는 이들과 달리 여론의 눈을 의식해 찬성과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대다수 유보층 들이다.
다원화된 민주사회는 찬성과 반대가 공존하기 마련인데도 민감사안에 대해 필요이상으로 몸을 낮추는 것은 소신결여라는 지적을 듣기에 충분하다.
지금 군산이 방폐장 유치 문제로 시끌벅적한데 시민의 대표기관인 군산시의회가 관련 토론절차 등을 마련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일관하면서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사고 있다.
경주시의회 등은 방폐장 유치를 놓고 의원들간 치열한 찬반 토론을 거쳐 시의회 중론을 형성했고, 포항시의회도 방폐장 문제에 적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산은 지난 2003년부터 방폐장 유치 논란이 불거졌지만 3년이 되도록 대의기관인 군산시의회가 최종 의회입장을 확인해준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일부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반대입장을 밝히고, 의사당에서 삭발한 것이 고작이다.
시민의견수렴 없이 성급하게 방폐장 유치를 추진했다며 화살을 집행부에 돌린게 전부였다.
그렇다면 방폐장 군산유치를 둘러싼 찬반의견에 대해 시의회의 공식 입장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
걸러지지 않은 중구남방식 개개인의 찬반의견이 시의회의 공식입장이 아니라면 시의회는 다소 후유증이 예상된다해도 충분한 토론을 거쳐 의회의 입장을 정리하는 게 백번 옳다.
의안심사과정에서 사소한 일에도 표결을 벌여온 군산시의회가 왜 이토록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에는 사실상 나몰라라 하는지 궁금하다.
다행히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방폐장에 대한 의회 입장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확산되는 만큼 시의회의 소신있는 대처를 촉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