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빨간집모기
도내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14일 처음으로 확인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첫 발견 시기는 지난해(7월 8일)와 비교해 일주일가량 늦어졌다.
이는 여름철 장마 기간이 길어지고 비가 자주 내리는 기상 환경이 모기의 생태 주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다행히 정밀 유전자 검사 결과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을 비롯해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모기 매개 감염병 바이러스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 전국적으로는 이미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는 등 감염 위험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 3월 20일 제주에서 올해 첫 매개 모기가 발견돼 주의보가 발령된 데 이어 6월 17일에는 대구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 소형 모기로 주로 논이나 축사 등에 서식하며 야간에 주로 활동한다.
감염 시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발열에 그치지만, 영유아나 고령층 등 면역 취약층은 고열, 두통을 동반한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급성 뇌염은 치명률이 20~30%에 달하고 완치 후에도 심각한 신경학적 합병증을 남길 수 있어 사전 예방이 필수적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장마 이후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 모기 매개 감염병 위험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며 “선제적 감시체계를 철저히 유지해 도민 건강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뇌염은 효과적 백신이 있는 만큼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 달라”며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기후변화에 따른 감염병 매개모기 발생을 선제적으로 감시하는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사업’을 추진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