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침수선박의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유흡착제를 선박 주변에 설치했다.
지난 주말 계류중인 선박 2척이 잇따라 침수돼 해경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채호석)는 지난 29일 군산시 옥도면 대장도항과 해망동 군산내항에 이같이 잇따라 침수돼 긴급 배수 등 안전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두 선박 모두 침수 당시 승선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군산내항에서 침수된 선박으로 인한 해양오염 피해를 막기 위해 군산해경이 긴급 방제조치를 실시했다.
이날 오후 3시 42분경 옥도면 대장도항에 계류중인 모터보트의 선수가 물에 잠기고 있다는 관광객의 신고가 군산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군산해경은 새만금파출소 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 확인 결과 11톤급 모터보트 A호의 선수 부분이 약 1m가량 침수된 상태였으며, 해경은 배수장비를 이용해 약 800ℓ의 해수를 배출하는 등 긴급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선박 관리자에게 배수 작업과 안전관리 사항을 인계했다. 관리자는 배수 작업을 마친 뒤 침수 부위를 확인하고 자체 보수할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 4시 23분경에는 해망동 군산내항에 장기 계류중인 36톤급 선박 B호가 침수됐다는 선박소유자의 신고가 접수됐다. B호는 당시 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겨 조타실 일부만 수면 위로 드러난 상태였다.
군산해경은 해망파출소 구조정과 방제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침수 상태를 확인하고, 인접 선박의 계류 상태와 안전 여부를 점검했다.
또한, 해경은 B호 주변에 기름 유출 대비 펜스형 유흡착재 72m를 설치 후 해경과 선주 측에서 배수 펌프 2대를 동원해 배수작업 및 선박 안전조치를 실시했으며, 사고선박은 31일 육상 조선소로 이동해 폐선조치 할 예정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전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만큼 계류 선박 침수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선박 소유자와 관리자는 배수구와 선저 밸브, 계류줄, 선체 파손 여부 등을 수시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선박 침수사고가 발생하면 무리하게 선박에 접근하지 말고 해양경찰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며 “기름 유출이 의심될 경우에도 즉시 신고해 해양오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