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청년뜰에서 제공하고 있는 웰컴키트
전입 청년을 겨냥한 ‘웰컴’ 지원이 새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군산에서도 전입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웰컴키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시적 지원에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군산시 청년뜰은 지난 3월부터 전입 청년들의 군산 정착을 돕고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착을 높이기 위해 웰컴키트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2026년 1월 1일 이후 타 지역에서 군산으로 전입한 만 18~39세까지의 1인 가구 청년이다.
웰컴키트는 ‘홈케어’와 ‘오피스’ 키트 2가지로 나뉜다. 홈케어 키트는 1인 양식기 세트와 응급처치 키트, 행운 부적, 스티커 등으로, 오피스 키트는 스케줄러, 외근용 탁상 마그넷, 엽서 등으로 구성되며 실용성과 디자인, 청년들의 취향을 고려했다.
특히, 지역 청년 창업가와 협업으로 군산 로컬 색채가 가득 담겨 군산과의 첫 만남을 따뜻하고 트렌디한 기억으로 각인시키고 있다.
하지만 신청방식이 번거로워 웰컴키트를 신청하는 청년보다 수령하는 청년 수가 적은 상황이다.
웰컴키트를 받고 싶은 청년은 청년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되는데 청년뜰 인스타그램 팔로우 인증과 주민등록초본‧등본 제출 등 필수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이후 선정 안내 문자를 받고 현장에서 직접 수령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실제 지난 8월까지 웰컴키트 신청인원은 65명이지만 수령인원은 40명으로 집계됐다.
사업이 지속될지도 미지수다. 웰컴키트는 청년뜰 운영을 위해 들어온 대학 대응자금을 통해 제작돼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면 사업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 청년뜰은 2024년부터 현재까지 군산대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청년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타 시도에서 군산으로 전입한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첫인상을 심어주고자 기획됐다”며 “신청하는 데 있어 번거로움은 있지만 청년뜰 홍보와 함께 청년 정책 정보를 전입 청년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이 사업과 관련 예산이 마련돼있지 않다”며 “웰컴키트가 100여 개 정도 남아있는 상황으로 올해 참여율 등을 더 살펴본 후에야 내년 사업 진행 여부를 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수시와 군포시 등 타 지자체에서 새로 유입된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계속 거주하도록 유도하는 하나의 인구 정책으로 웰컴키트나 응원키트 등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신청 절차상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홍보 강화, 지자체와 협력을 통한 예산확보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 관계자는 “웰컴키트 지원사업을 청년뜰에서 운영중인 것을 알고 있지만 예측한 것보다 수요가 적어 예산을 더 들일 수 있을지 고민이긴 하다”며 “계속 청년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만큼 이 사업에 대해 한 번 더 심사숙고해보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