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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장마에 적상추 4kg 1상자 9만 원…추석 밥상 물가 비상

일부 채소‧생선‧계란 기후변화 영향, 육류 소폭 상승, 과일은 하락

가격‧혜택 따라 시민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오가…실속형 소비 트렌드

황진 기자(1004gunsan@naver.com)2026-09-23 15:29:3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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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명절음식에 필요한 식재료를 고르고 있다.


상추요? 말도 마요. 날이 계속 덥고 가문 데다 비도 오고 그래서 가격이 너무 올랐어요. 적상추는 4kg짜리 1상자에 9만 원 정도 해 아예 가져오지도 못했다니깐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군산 공설시장에서 만난 상인은 폭등한 상추가격을 이야기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기후변화에 일부 채솟값이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푹푹 찌는 더위와 장마에 쉽게 물러지는 상추는 가격이 껑충 올랐다.

  

시장 내 다른 상가도 마찬가지. 상인 A씨는 조금 선선해진 지금은 1상자에 5~7만 원 정도로 내렸지만 비싼 건 여전하다장맛비와 폭염이 지속되면서 상추가 다 녹아내린 탓 같다고 하소연했다.

  

파프리카와 깻잎 가격도 뛰었다. 또 다른 상인 B씨는 한 달 전 1개에 500원 받던 파프리카가 이제는 2,000원씩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깻잎 1봉지는 지난해 1,000~1,500원이었는데 올해 2,000~3,000원 받는다고 덧붙였다.

  

김장김치 원재료인 무는 1개당 3,0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배추는 1포기당 대략 8,000원으로 비싸졌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장을 보던 시민은 상인에게 배추가격을 듣고 사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서기도 했다.

  

생선과 계란도 기후변화 영향을 받았다. 국내산 조기는 크기에 따라 3~5마리에 1만 원이었다. 수산물 상인들은 날씨 탓인지 생선이 잘 나오지 않는다. 지난해 추석보다는 비싸졌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산 특란은 8,500~9,000, 왕란은 1~11,000원으로 지난여름 폭염이 가축 사육 환경을 악화시키면서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육류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2,000~3,000원가량 소폭 올랐다. 한우국거리는 1근에 24,000~28,000, 한우갈비 14~5만 원, 수입산갈비 1kg 2~4만원, 돼지갈비는 11만 원 선이었다.

  

그나마 과일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품종과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선물세트 기준으로 사과 5kg 1상자에 대략 5만 원 후반~7만 원 후반대였다. 한 상인은 지난해 1상자에 10만 원이었던 적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배는 소폭 내렸다. 7.5kg 1상자에 6만 원을 받았다. 지난해 추석에는 65,000원에서 7만 원이었다.

  

이날 공설시장과 역전종합시장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로 인해 평소보다 붐비는 모양새였다.

  

한 시민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기에 가족들과 함께 시장을 찾았는데 기후변화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등으로 시장이나 마트나 물가가 다 오른 것 같다예상했던 가격보다 더 비싸 사려던 품목을 줄여서 구매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가격과 상태를 비교해 시장과 마트에서 살 품목을 나눴다가벼운 지갑 사정에 넉넉하게 사기보다는 명절 상차림 먹거리와 가족들이 실제 먹을 음식 위주로만 구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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