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사회

“추석에 고향 왔더니” 달라진 군산 풍경…새만금 관할권도 반가운 소식

항만·고군산군도·산업단지·원도심 관광까지…변화하는 도시 이미지 부각

원도심 일대 명절 방문객도 꾸준한 증가세…2025년 추석 1만5,000여 명 찾아

고군산 섬잇길 개통에 SNS 타고 뜨는 군산 맛집까지…관광 콘텐츠 다변화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6-09-23 15:29:52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추석을 맞아 고향 군산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은 예전 기억 속 군산과 지금의 군산 사이에서 적지 않은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만과 산업단지 중심의 도시 군산은 새만금 개발과 기업 투자 확대, 원도심의 역사문화 관광 활성화 등을 거치며 도시의 모습과 기능을 조금씩 바꿔가고 있다.

 

특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사업은 실제 기업 투자와 산업시설이 들어서는 산업거점으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올해 2035년까지 산업용지 37.5㎢를 공급하고 로봇·AI 등 산업거점 4곳을 조성하는 내용의 기본계획 변경안을 내놨으며, 현대차그룹의 9조 원 투자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최근에는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에 수림산업이 90억 원을 투자해 조선산업용 강 구조물 제조시설을 건립하기로 하는 등 기업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항만을 둘러싼 변화도 크다. 최근 새만금신항의 군산 관할이 확정되면서 군산항의 127년 역사와 함께 군산의 항만 기능이 새만금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을 맞았다.

 

또한,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가장 익숙하면서도 달라진 공간 중 하나는 원도심이다.

 

과거 쇠퇴한 구도심으로 인식되던 월명동과 장미동 일대는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근대역사박물관을 비롯해 근대건축물과 시간여행마을이 연결되면서 군산 원도심 자체가 하나의 관광 콘텐츠가 됐다.

 

군산시 관광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군산 연간 방문객은 약 2,681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월명동 시간여행마을과 근대역사박물관 등 원도심 관광자원이 대표 관광자원으로 꼽힌다.

 

특히, 원도심 일대 명절 방문객도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원사진관 무인계측기 기준, 2023년 추석 연휴에는 1만629명이 방문했지만 2024년 추석에는 7,972명으로 집계됐다. 이후 2025년 추석에는 연휴 7일 동안 1만5,268명이 방문해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하루 평균 방문객도 2023년 1,771명에서 2025년 2,181명으로 증가했다.

 

설 연휴 방문객 역시 2023년 2,781명에서 2024년 4,874명, 2025년 9,618명으로 꾸준히 늘었으며 2026년 설에는 8,648명이 원도심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원사진관 한 곳의 계측 수치지만 명절 기간 원도심을 찾는 방문객의 흐름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시간여행마을은 옛 건물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설·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간여행축제 등을 통해 근현대사를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도 해망굴 일원에서 근현대 역사를 활용한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역사문화 관광 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원도심의 변화는 관광공간뿐 아니라 먹거리 문화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과거 군산을 대표하는 제과점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성당을 비롯해 최근에는 SNS와 온라인 여행 콘텐츠 등을 통해 알려진 음식점과 카페, 제과점 등이 늘어나면서 먹거리를 찾아 군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아울러, 근대문화유산과 시간여행마을을 둘러본 뒤 지역 음식점과 카페 등을 찾는 관광 동선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면서 군산 관광 콘텐츠가 볼거리 중심에서 먹거리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고군산군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달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 섬을 잇는 ‘고군산섬잇길’이 조성되면서 개별 섬을 둘러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섬과 섬을 연결해 걸으며 풍경을 즐기는 트레킹 코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섬의 자연경관과 걷기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는 물론, 연인 등 다양한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새로운 해양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또한, 140만㎡ 규모 은파호수공원 역시 달라진 군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물빛다리와 산책로 등을 갖춘 시민들의 대표 휴식공간에서 이젠 관광객들 방문도 눈에 띄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음식점과 휴게음식점 등이 늘면서 상권도 활기를 띠어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은파호수공원은 개발에 따른 아쉬움도 남는다. 은파 주변에 공동주택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자연경관 훼손은 물론, 소음과 교통 문제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었던 은파를 둘러싼 개발과 보존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는 앞으로 군산시가 풀어야 할 과제다.

 

한때 산업도시와 항구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군산이 이제는 새만금 산업거점과 항만도시, 근대역사문화 관광도시라는 여러 얼굴을 동시에 갖춰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산업과 관광 분야에서 이어지고 있는 변화는 군산의 도시 풍경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 군산에 새만금 산업거점과 새로운 항만 기능이 더해지고, 원도심은 역사문화 관광공간으로 지속 주목받고 있다.

 

물론, 개발에 따른 과제도 남아 있지만 산업과 항만, 관광이 어우러지는 도시로서의 변화는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관광객에게 이번 연휴는 익숙했던 군산의 현재를 새롭게 마주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