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은 공사현장에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우나에서도 심장마비로 숨지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만큼 이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사업을 하고 있는 B씨는 일요일인 지난 12일 오전 나운동 소재 대형 A사우나를 찾았다가 가슴 철렁한 일을 경험했다.
온탕에 들어가 반신욕을 하고 있던 중 갑자기 옆에 있던 70대 후반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물 위에 엎드려 둥둥 떠 있는 모습을 목격한 것.
순간 위급한 상황임을 감지한 B씨는 쓰러진 남성을 온탕에서 끄집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동시에 다급히 소리치며 직원들을 불렀다.
하지만 당시 사우나 직원 중 누구하나 황급히 달려오는 사람은 없었고 오히려 한 직원만이 빤히 쳐다보며 “119에 전화하면 되죠”라고 무관심으로 일축했다는 것이 B씨의 설명.
B씨는 “결국 119가 뒤늦게 출동해 이 남성을 병원으로 옮겨 갔지만 마치 아무 일도 아닌 냥 직원들의 어이없는 행동에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안전교육은 물론 이에 대한 대비책도 전혀 없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모습을 지켜본 일부 손님들도 ‘곤경을 처한 사람을 모른 척 할 수 있느냐,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어선 것’이라며 잇따라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사우나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꾸준히 교육을 시키고 있는데도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안전교육에 더욱 신경쓸 뿐 아니라 응급처치의 중요성도 주의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군산에서도 목욕탕에서 노인 실신환자발생으로 인한 출동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
겨울철 혈압이 높게 유지되면서 혈관벽에 손상과 변화가 생겨 뇌경색이나 뇌출혈, 심장의 관상동맥이나 심근경색증 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목욕탕이나 찜질방 등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 이용업소에서 심폐소생술 등 위급환자에 대한 대처요령은 물론 안전 예방교육이 중요한 부분으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소방서 관계자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직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익혀둔다면 갑작스러운 심정지 환자 등을 목격 하더라도 적절하게 대처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