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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매산 시민기념식수공원 어디로?”

군산시민들의 바람과 염원 등을 담아 ‘4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의 일환으로 조성됐던 조촌동 통매산 시민기념식수공원이 조성된 지 10년도 안돼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2-02-20 09:44:1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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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로 알려지면 사업 어려워 질 수 있다는 판단에 ‘쉬쉬’  



군산시민들의 바람과 염원 등을 담아 ‘4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의 일환으로 조성됐던 조촌동 통매산 시민기념식수공원이 조성된 지 10년도 안돼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군산시가 시민들의 정성을 모아 조성한 기념식수공원에 대해 일언반구(一言半句) 없이 일방적으로 없애기로 해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2004년 기념식수에 동참했던 한 기업 관계자는 “시가 기념식수공원 조성 당시 ‘이곳에 나무를 식재하면 적에도 수 백 년 동안 그 의미를 기리겠다’고 말해 놓고 공원조성이 마무리된 지 채 10년도 안돼서 없애겠다는 발상을 하는 행정을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적으로 보면 도로 평면화 등이 우선 일지 몰라도 시민들의 바람과 염원이 담긴 기념식수공원이 시민 등의 동의도 없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게 하는 것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오는 3월까지 공단대로 도로낮춤공사를 위해 사정삼거리에서 삼흥택시까지 545m에 대해 기념식수공원 대부분을 없애고 가변차선으로 이용을 위한 공사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기존 도로의 경사가 심해서 도로를 낮추기 위해 지난달부터 공사를 하고 있다”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기존 기념식수공원의 대부분지역이 도로 또는 사면처리, 배수시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기념식수공원에 식재돼 있던 나무들은 금강공원과 시민공원, 완충녹지 등에 나눠 식재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는 이 과정에서 기념식수를 위해 헌수와 헌금을 한 시민과 기업 등에 ‘기념식수공원 사라진다’는 한 마디의 말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 이유는 기념식수공원 사라진다는 것이 외부로 알려지면 시민과 시의회 등이 제동을 걸 수 있어 사업진행이 어려워 질 수 있다는 내부 판단 때문에 쉬쉬했던 것이다.

통매산 기념식수공원은 산업도로변 재해복구지 약 8910㎡을 군산시민 기념식수공원으로 조성, 각종 기념일을 맞은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식수를 한 곳이어서 다른 곳과는 그 의미가 다른 곳이다

그럼에도 이번 공사로 인해 기념식수공원의 전체면적 약 8910㎡ 중 7500㎡가 사리질 위기에 처해있고, 나머지 부분도 법면처리 등이 계획돼 있어 사실상 기념식수공원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지난 2003년부터 약 3년여 간 진행된 4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은 당시 열섬현상으로 도심이 뜨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군산에서는 고인이 된 강근호 시장이 대대적으로 독려해 관공서를 비롯해 기업과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졌었다.

시는 4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통해 시민과 기업들이 모은 1억5000여만원으로 군산지역 전역에 걸쳐 관목류와 상록교목, 낙엽교목 336만 여주를 식재했다.

특히 통매산에는 시민들의 헌금 4000만원을 들여 관목류 등 1만972주를 식재했고, 일부 나무에는 가족 또는 기업 등이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표찰 등도 걸어 놓는 등 의미 있는 식재가 이뤄진 곳이다.

이처럼 기념식수를 통해 시민들의 갖가지 사연을 담은 표찰을 부착해 일회성으로 지나가는 기념일의 의미를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해 가족들과 연인들의 추억 공간으로 기억됐던 곳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시민들의 서운함을 더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박정희(마선거구) 의원은 “통매산 기념식수공원 조성 당시 많은 시민과 기업들이 동참했었고, 나무 한그루 한그루마다 그들의 바람이 담겨 있는데도 시가 일방적으로 기념식수공원을 없애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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