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부터 실시한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400 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이 별다르게 눈에 띠지 않는다. 군산시에서 도시의 녹색공간 확대를 위해 추진한 도시권 나무심기 사업이 3년 차가 되는 지금까지 피부로 느낄만한 성과를 찾기 어렵다.
한해에 100만 그루의 나무심기 운동은 현재 297만 그루를 심어 내년 최종 년도인 4년차 사업을 남겨 두고 있다지만 도시가 녹색으로 변화했다는 가시적 효과를 느낄 수 없다. 키가 큰 가로수를 잘라내고 울타리형의 작은 나무를 심었으나 녹색공간 조성에 어떤 의미도 표현하지 못한다는 평가다.
녹색도시는 풍요의 상징이다. 그래서 삭막한 군산 도심권을 푸르게 장식하겠다는 의지에 공감하고 시민들이 나무를 기증하는 운동으로 참여해서 관민협력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그렇지만 기대에 이르지 못해 진행과정에서 개선책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다.
도심지에 소공원이나 화단형식으로 몇 군데 녹색장식을 했으나 체계적인 공간조성이 아니다. 대부분의 나무는 당초 의도와는 달리 도시 변두리 지역의 가로수로 배치됐다.
반면에 도심지역은 가로수를 제거했기 때문에 여름철 그늘진 곳을 없애는 결과가 되었으며 도리어 녹색범위가 축소되는 현상으로 작용했다.
군산은 이름 그대로 산이 많은 지역이어서 푸르러야 하는데 도심은 녹색이 아닌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채색돼 있는 삭막함에 눌린 상태다. 주거와 업무지역에 녹색공간이 모자라다.
월명공원과 은파유원지가 있다해서 도시에 나무를 심어 가꾸는 일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부터라도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도시의 녹색 공간조성 계획을 전반적으로 다시 검토해야 마땅하다.
산은 심어진 나무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고 도심권역은 녹색물감으로 채색하듯이 나무를 심어야 할 것이다. 도로변에 큰 나무를 적정하게 심고 녹색과 도시공작물이 조화를 이루는 심미적 차원의 나무심기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