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S 클린주유소 시범운영 없었던 일로
“전북지역 다른 시군과 비교해 보면 군산지역의 기름 값이 가장 비싼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경기침체에 물가 고공행진으로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비싼 기름 값에 대한 부담으로 허리가 휠 지경입니다.”
유통업체에 근무하는 유준수(47) 씨는 일주일에 두 세 번씩 전주와 김제 등을 오가고 있지만 “군산의 휘발유 값이 제일 비싸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군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군산지역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평균 2030원대로 인근 전주와 익산 2010원과 비교해 20~30원 가량 비쌌다.
현재 군산지역에서 영업 중인 주유소는 120여 곳으로 정유사에서 배를 통해 군산항에서 차량으로 각 주유소별로 공급받는 주유소와 완주 구이지역에 위치한 저장시설에서 대리점을 통해 기름을 조달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군산항을 통해 기름을 공급받으면서 군산지역 휘발유 값이 비싼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주유소 관계자들은 운송이나 유통방식은 휘발유 가격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군산지역의 기름 값이 타 지역에 비해 비싸게 판매되는 이유는 주유소 간 가격경쟁 요인이 유동인구가 많은 타시에 비해 적고, 기름 유통단계 비용 과다, 고유가를 주도하는 공단방면 주유소가 50% 이상 차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유소 업계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시가 기름 값을 낮추기 위해 시행하겠다던 ‘3S 클린주유소 시범운영’은 온데간데없이 자취를 감췄다.
이유는 정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기름 값을 잡기 위해 석유공사와 농협이 정유사에서 대량으로 공동구매한 휘발유와 경유를 공급받고, 주유소 부대 서비스 등을 없애 주유비용을 기존 주유소에 비해 낮춘 알뜰주유소를 확대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지역에는 서해안주유소 상·하행선 주유소와 경암동 등 3곳이 운영돼 시중보다 1리터당 70~100원가량 싸게 팔고 있지만 접근성과 홍보 등이 되지 않아 여전히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알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름 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시민들을 위해 알뜰주유소 확대와 홍보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성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