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장애학생이 동급생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학교 측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 17일 열린 체육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던 A(17)군이 화장실에서 3명의 동급생과 마주쳤고, 이 중 B(17)군이 A군에게 응원도구인 부부젤라를 부는 모습과 함께 바지를 내리게 한 뒤 신체 일부분의 사진을 찍은 것.
이후 B군 등은 중요부분이 나온 사진을 제외한 다른 사진들을 휴대폰 사진공유 프로그램에 올렸고, 결국 이 사진을 본 다른 친구들의 신고로 학교측에 적발됐다.
이에 학교 측은 곧바로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한 뒤 23일 가해 학생들에 대한 출석정지 조치를 취하고 전북도교육청에 통보했다.
또한 25일에는 변호사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성기 사진을 찍은 B군에게 전학 조치를 결정했다. 나머지 2명은 훈방조치 후 29일부터 등교를 허락했다.
이 학교 교장은 “학교 폭력 및 성폭력, 자살 방지 등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 다시는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교사와 함께 더욱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