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공원 내에 버려진 음식물과 쓰레기의 모습>
지난 4일 오전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는 수송공원 일대.
각종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는 이곳은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군산의 대표 휴식공간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무덥고 화창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해질녘부터 나무 그늘에 둥지를 틀고 무더위를 피하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머물고 간 다음날 이곳은 어느새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에서 쓰레기장으로 변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날 이른 아침에 찾은 수송공원은 어김없이 음식물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심지어 악취도 발생했다.
공원에 조성된 여러 테이블마다 먹다 남긴 음식물과 술병, 과자 봉지가 너저분하게 그대로 놓여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는 쓰레기 더미로 가득했다.
대부분 관급 쓰레기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무단으로 버리는 것들이었다. 곳곳에 배치된 마대형 쓰레기봉투는 무용지물에 가까웠다.
산책을 하던 한 주민은 \"어제 오늘 일만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먹고 뒷처리는 제대로 하지 않아 늘 쓰레기로 난장판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주변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기름을 잔디밭에 버리는 경우까지 있어 자연훼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은 주말 다음날이면 더욱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주변의 증언. 주말에만 나온 쓰레기만도 수 십 포대에 달해 매일같이 이곳을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도 적지 않은 곤혹을 치르고 있을 정도다.
이곳을 즐겨 찾는 최모(41)씨는 “운동하기 위해 축구장에 올 때마다 충격적인 모습을 자주 본다”며 “음식물 쓰레기까지 고스란히 버려둔 채 그냥 가는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공원이 훼손되는 것은 물론 선량한 시민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인근에 사는 박모(33)씨 또한 “반복되는 쓰레기 오염과 자연이 훼손되는 모습을 보면서 아쉬운 시민의식을 느끼게 된다”며 “한국을 선진국이라고 말을 하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먼 듯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비단 이곳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최근 새롭게 탈바꿈한 신일아파트 인근 소공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원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지만 넘쳐 나는 각종 쓰레기로 경관이 저해됨은 물론 불쾌감까지 주고 있다.
뜻있는 주민 일부가 쓰레기를 치우고는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로 근본적인 대책과 함께 선진국민 의식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이모(여․30) 씨는 “아이들과 종종 소공원을 찾고 있는데 쓰레기가 함부로 버려져 있어 매우 아쉬웠다”며 “심혈을 기울여 조성한 공원들이 환경오염으로 인해 (시민들에게)외면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시민들의 의식이 중요하다”며 “모두가 쉴 수 있는 공간인만큼 이에 대한 휴식 문화 의식제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