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사회

‘서울 우면산 산사태 교훈 잊었나’

“지난해 7월 열 여섯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서울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군산지역에서는 우면산 산사태가 가져다 준 교훈을 잊고 그대로 벽에 걸어 놓고 있는 듯합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2-07-24 10:19:40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지난해 산사태 났던 월명산 절개지 방치



 

“지난해 7월 열 여섯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서울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군산지역에서는 우면산 산사태가 가져다 준 교훈을 잊고 그대로 벽에 걸어 놓고 있는 듯합니다.”

 

월명산 자락인 송풍동에 거주하는 김주환(가명) 씨는 지난해 서울 우면산 산사태와 월명산 절개지에서 발생했던 토사유출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군산지역의 경우 지난해 집중호우로 직접적인 인명피해 등은 없었지만 월명산을 비롯한 일부 재해위험지구에 속한 주택 등이 토사유출로 인한 피해를 입어 주민들을 불안에 몰아넣은 바 있다.

 

특히 송풍동 주택의 경우 지난해 집중호우로 경사면이 흘러내려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례가 발생한 바 있어 이런 불안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해당지역은 토사가 흘러내리지 못하도록 비닐 등으로 응급조치만 했을 뿐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주 등을 희망하고 있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들 침수와 붕괴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관계당국의 대책이 현재로써는 묘연하다는 것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재해위험지구의 경우 대부분의 예산이 정부예산으로 지원돼 예산지원 규모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시민들의 바람처럼 위험지역에 전반적인 대한 정비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재해위험지구 관련 예산은 정부가 60%, 전북도가 20%, 군산시가 20%씩 부담해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계획돼 있는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예산은 모두 778억원이지만 올해의 경우 79억4800만원의 예산이 마련돼 신흥동과 해망2통에 대한 정비만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군산지역에는 모두 20곳의 재해위험지구 중 8곳만 정비 또는 이주가 완료됐고, 나머지 12곳은 사실상 방치돼 있는 상태다.

 

실제로 소룡동지구의 경우 침수위험이 높고, 오룡동지구, 창성동지구, 송창동지구, 내성산지구, 해망1지구, 해망3지구, 해망4지구, 미창지구, 당북지구, 연도지구, 제일고지구 등은 붕괴위험이 상존해 있는 상태다.

 

이처럼 예산 배정이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재해위험지구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예산이 마련될 때까지 위험을 안고 생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원(행정복지위원장․마선거구)은 “현재 군산시가 고지대 위험지구에 대한 정비사업으로 추진된 재해위험지구 사업은 지난 5년 동안 총 75억원을 들여 전체 85필지 50가구에 대한 보상을 마쳤지만 여전히 위험과 함께 거주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예산만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질 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것이 아니라 재해위험지구인 선양동 등에 대한 정비를 통해 토사는 미장지구 등에 활용하고 해당지역에는 저소득계층을 위한 소형규모의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재해위험지구도 없애고 어려운 서민들에게는 내 집 마련의 꿈도 실현 시킬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시는 재해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조사를 벌여 해당지역에 대해서는 긴급예산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