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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제주 하늘·바닷길 ‘위태위태’

군산과 제주를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감편 움직임을 보이거나 운항이 취소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역민들의 푸념이 깊어지고 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2-07-30 09:31:4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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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0인승 위그선 취항 불투명

군산항만청 최근 여객선 운항면허 취소

군산과 제주를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감편 움직임을 보이거나 운항이 취소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역민들의 푸념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이 국토해양부에 군산∼제주노선 운항횟수 감편을 신청했다. 대한항공은 매일 1회 운항하는 군산∼제주 노선 중 주말(금∼일요일)을 제외한 주중 노선(월∼목요일)의 감편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요구는 적자노선 보전을 위한 자구책이라는 분석이지만 앞으로 추진될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군산노선 감축은 지난 2001년 군산∼서울노선 이후 11년 만에 또다시 재연되는 것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군산∼서울노선을 2회에서 1회 감축한 데 이어 1년 후인 2002년 5월에는 노선 취항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도 군산∼제주와 군산∼서울노선 취항을 각각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운항횟수 감편 신청이 군산∼제주 노선의 취항 중단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매년 탑승객 수를 늘려가고 있지만 대한항공의 감편이 이뤄질 경우 국제공항 추진에 어려움을 더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전북도는 “적자노선을 이유로 군산~제주간 운항 횟수를 줄일 것으로 알려진 대한항공의 노선감편은 없었던 일이 됐다”고 밝혔다.

도는 “한 달 전께 대한항공이 국토해양부에 군산~제주 노선 동절기(10월28일∼3월30일) 감편 운항을 신청한 것을 확인했지만 도가 국토부·대한항공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그동안 끊겼던 동절기 예약을 다시 받는 등 매일 1회 운항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혀 사태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적자를 이유로 대한항공이 언제든지 감편 또는 운항중단 등을 밝힐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올해 상반기에 취항할 것으로 기대됐던 군산~제주 간 위그선과 여객선이 연이어 취항이 중단돼 ‘군산과 제주의 바닷길은 인연이 없는 것 아니냐’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바다 위를 나는 KTX로 주목을 받아온 위그선 상용화가 해를 넘긴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취항이 어려워 자칫 이대로 주저앉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또 경남 사천에서 시험비행 중이던 위그선의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당해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어서 취항과 관련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양상이다.

군산~제주 간 운항을 밝힌 (주)오션익스프레스의 세계 최초 50인승 위그선 상용화라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자금 압박에 이어 화재사고 등 악재가 겹쳐 상용화의 문턱을 넘어서기가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션익스프레스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는 50인승 위그선을 진수, 각종 테스트와 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올 3월부터 군산 비응항에서 제주 애월항까지 320km구간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지만 무산됐었다.

또 올해에 들어서는 자체 시험운항과 선박등록, 항로 시험운항 등을 이유로 올해 3∼4월 취항을 계획했지만 이 또한 무산됐고, 상용항로에 투입될 예비조종사를 선발해 올해 6월께 취항계획이었지만 지난번 화재로 이 또한 무산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안에 군산~제주 간 여객선 운항을 계획했던 (주)세창의 운항면허가 취소돼 군산과 제주를 잇는 바닷길이 물거품이 됐다.

군산항만청은 당초 빠르면 지난 4월 취항하겠다던 세창이 운항개시를 위한 면허 보완이 없자 청문 절차를 거쳐 면허를 취소했다.

세창은 운항개시일 이후 지난달 9일까지 운항을 하지 않아 1개월간의 유예기간을 주었지만 9일까지 운항을 하지 않아 유예기간이 종료돼 해운법상 면허 취소사유에 해당되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군산항만청은 군산~제주 간 여객선 운항 허가를 신청했던 세창에 취항 면허를 내줬다.

이 과정에서 군산항만청은 제주노선 취항을 위해 군산과 중국 석도를 오가는 여객선과 접안할 부두가 겹쳐 항로 개설이 불투명했지만 운항일정을 조정(군산출항: 화·목·토를 월·수·금으로)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이에 세창은 평택~제주 간에 투입됐던 여객선 ‘세창코델리아호(900명 정원/8596톤급)’를 이 노선에서 투입하기로 했지만 면허보완이 되지 않아 결국 면허가 취소됐다.

이처럼 대한항공이 감편을 신청하고, 바다 위를 나는 위그선과 여객선이 당초 올해 취항 약속을 지키지 못함에 따라 군산과 제주를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힐 위기에 놓여 있다.<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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