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제2의 도시에서 서해안 제1의 도시로 도약해야
‘2020년, 8년 후 군산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이 가장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조언해 관심이 모나지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12일 청소년수련관 2층 강당에서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군산의 미래의 모습을 담은 ‘군산도시기본계획변경(안) 수립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이번 계획(안)에는 가장 핵심이 되는 시민들이 ‘삶을 즐길 수 있는 군산’이라는 정주여건 개선부문이 빠져 있으며, 원도심에 대한 관심 등도 새만금 등과 비교해 극히 미약하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문창호 군산대 교수는 “지난달 집중호우 등에 따른 피해 등을 직간접적으로 보면서 시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부분이 적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물을 이용하고 물과 함께 도시를 만들어 가는 방향으로 도시계획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도시기본계획 변경 수립 용역 보고회가 새만금 등을 위주로 돼 있는 것에 어는 정도 공감은하지만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책 등이 미비해 이에 대한 추가적인 보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철모 전주대 교수도 “군산은 지제 전북의 제2의 도시가 아닌 서해안 제1의 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바다의 도시로 거듭나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해양과 항만 등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원도심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주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원도심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최근에는 한옥마을 등이 국내외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며 “군산의 경우도 적어도 앞으로 10년 동안은 원도심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문화와 역사를 기반으로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숙 전북대 교수도 “군산시가 새만금에 대한 관점을 오해하고 있다”며 “새만금에 군산이 포함 된 것이 아니라 기존 군산에 새만금이 새롭게 창조된 것임을 인식하고 도시계획도 이에 걸맞게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시점에서는 도시기본계획 변경 수립 용역 보고회를 개최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새로운 도시계획에는 원도심으로 한 ‘도심재생’에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세계정세와 국가주요정책 및 지역 내 국책사업 등 변화요인을 새만금종합개발계획(Master Plan)과 연계해 현 시점에서 재조명해 ‘군산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날 제시된 군산도시기본계획변경(안)은 오는 2020년 계획인구 52만명의 국제관광 기업도시를 만들기 위해 군산의 미래상과 장기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상위 기본계획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군산시 미래상과 도시공간구조를 점검하고, 토지이용계획의 변경과 정책 등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계획(안)은 ‘해양과 더불어 성장하는 국제관광기업도시, 군산’이라는 계획기조에 따라 인문․사회․경제부문에서는 동북아 교역을 활성화하는 동북아 물류거점도시 및 지역경제 육성을 유도하는 첨단기업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 나타나있다.
또 관광․문화부문에서는 세계적 해양관광을 선도하는 국제해양관광도시, 환경 부문에서는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저탄소녹색도시를 지향하면서 ‘국내를 벗어나 아시아에서 세계로 나가는 군산’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한 새만금종합개발계획 등 국토 및 도시공간체계 변화에 따른 여건변화에 부응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정책에 맞추어 각 사업들의 유기적 연결을 통한 장기적인 도시발전의 기본틀 마련 및 도시공간구조와 정주체계확립, 도시관리에 대한 합리적 계획방향 등을 제시했다.
토지이용계획에 있어서는 역세권, 새만금산업단지, 군산전북대병원, 새만금 신항 등을 반영했으며 도심 정체구간 개선대책 강구 및 도심과 새만금을 연결하는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등 기반시설 계획도 포함돼 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8월 13일 집중호우와 같이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해에 대비한 방재 및 안전대책도 수립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성장가속화를 이뤄 낼 수 있는 도시공간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돼 있어 한층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전성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