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밝을 얼굴로 시민을 대하기, 맡은 바 일에 충실하기, 동료를 가족같이 대하기…’
언뜻 보기에는 커다란 관공서의 벽면에 걸려 있을 법한 글들이지만 이곳 직원들은 항상 이런 말들을 되새기며 직원들을 서로 대하고 있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새벽 서너시면 어김없이 출근해 많은 사람들이 지저분하다고 여기는 생활쓰레기를 출근길 시민들 눈에 보이지 않도록 모두 처리(?)하는 이들은 서해환경 소속의 환경미화원들이다.
서해환경 소속의 환경미화원은 모두 200여명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군산시 전역의 생활쓰레기뿐 아니라 재활용쓰레기와 대형폐기물, 다량폐기물 등을 치우고, 밤새 어지럽혀진 도로도 아침이 되기 전까지 말끔하게 청소해 놓는다. 언뜻 전래동화에 나오는 ‘우렁각시’를 연상케한다.
지난 8월에는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을 주민들을 찾아 20여 일 동안 밤낮으로 수해복구의 선봉에 서서 힘을 보탠 이들 미화원들을 기억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당시 대부분의 시민들은 ‘미화원이니까 당연하게 쓰레기를 치우는 것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수해 등으로 인한 복구는 이들의 몫이 아니었다.
이들 미화원들은 보통 사람들의 흔적인 드문 밤에 도시를 깨끗하게 청소해 놓으면 그들의 일과도 끝이 난다.
하지만 수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들이 눈에 밟히자 부족한 잠을 쪼개가며 밤에는 생활쓰레기 수거작업 등을 하고, 쉬어야 하는 낮 시간대에 수해복구에 동참한 것이다.
송재휘 서해환경 대표는 “서해환경 소속의 미화원들은 항상 밝은 얼굴로 시민들을 대하고, 동료를 위하는 일들이 일상화 돼 있다”며 “이들이 하는 일은 책임감과 희생정신이 없으면 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자 직원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쉬는 시간을 쪼개가며 복구에 참여한 것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고맙게 생각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환경은 미화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으며, 직원들과 가족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원만한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전성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