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역사경관조성사업 중 1단계인 근대역사체험공간(월명성당권역 2928㎡)이 최근 문을 연 가운데 기대와 우려감이 교차하고 있다.
월명동 소재에 조성된 근대역사체험공간은 근대건축물 40여 채를 매입해 시대형 숙박체험관 5개동(21실), 근린생활시설 4개동이 시설됐으며, 내부에는 중정형 공원이 조성돼 있다.
시대형 숙박체험관 5동은 게스트하우스 7실, 2인용 10실, 가족형 4동을 갖추고 있으며, 근대생활시설 4동은 각각 민속주류, 전통발효체험, 특산품, 전통차를 판매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문을 연 근대역사체험공간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추진되는 근대역사경관조성사업을 통해 원도심의 새로운 대표 관광지를 만들겠다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옛 조선은행, 근대역사박물관 그리고 일본식 가옥 등 근대건축물, 동국사 등과 연계한 관광루트를 통해 현대에서 근대로의 여행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
이런 가운데 도심 한 복판에 1930년대 건축당시 원형을 살린 근대건축이 들어서자 시민과 관광객들도 관심을 갖고 방문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방문객들은 색다른 체험공간이라는 점에서는 공감하면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모습이다.
근대역사경과조성사업의 첫 단추라는 점에서 아직 평가하기는 이른감이 있지만 시설 개발 위주의 하드 관광 측면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는 것.
시민 이모(36)씨는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만한 스토리나 여러 가지 관광상품이 부족한 것 같다. 앞으로 분명히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 관광객 또한 “기대를 하고 방문했지만 막상 내부를 둘러보면 큰 특색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근대역사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곳에 1930년대풍 술집과 찻집을 꾸며놓긴 했지만 옛 분위기를 재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
또한 숙박시설의 경우 인테리어만 약간 차이가 날 뿐 다른 지역의 콘도나 온돌방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관광객들에게 과연 얼마나 호응을 얻을 지도 미지수다.
이들 숙박시설인 경우 2인 1실은 주말 4만원(평일 20%할인) 그리고 가족형 등은 타입에 따라 9만원에서 16만원 가량 받는 것으로 알려져 가격 경쟁력에서도 큰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뜻있는 시민들은 “근대역사를 잘 엿볼 수 있는 군산에 새로운 관광지가 생기는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며 “다만 건물만 세우는데 급급하면 안된다. 스토리가 있는 관광상품을 만들어 껍데기와 살이 꽉 찬 관광정책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근대역사경관조성사업은 2014년까지 총 168억원을 투자해 근대역사체험공간 5920㎡(1권역 2928㎡, 2권역 2992㎡), 탐방로 750m(근대역사체험공간~근대역사박물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환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