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농어촌공사 군산지사 행정 불만 목소리
“지난 3년 동안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에 무수히 많은 민원을 제기했지만 돌아온 것은 묵묵부답 뿐 이었습니다. 이제는 행정에 대한 신뢰를 잃어 더 이상 이 문제를 행정에 맡기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성산면에서 만난 A씨는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의 대 시민 행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A씨 이처럼 강한 어조로 군산지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이유는 지난 몇 해 동안 옥곡저수지 인근에 마을주민이 불법건축물을 짓고 오골계와 오리 등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는데도 전혀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몇 해 전부터 마을주민이 군산지사의 땅인 저수지 인근에 불법건축물을 짓고 살면서 가금류 100여 마리를 사육해 판매하고 있는데도 전혀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하면 해당주민과 대화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오히려 감정만 상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고 부득이 하게 군산지사에 이 같은 민원을 제기했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현장을 찾은 지난 20일. A씨의 지적대로 옥곡저수지 인근에는 불법건축물을 짓고 가금류를 사육하는 모습이 보였으며, 불법건축물 옆으로 또 다른 불법건축물이 한창 지어지고 있었다.
또 불법건축물 바로 옆으로는 물고기 등을 사육하기 위한 커다란 웅덩이를 별도로 만들어놔 미관은 물론 자칫 인명피해도 우려되고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여름철의 경우 수 백 마리의 가금류에서 발생되는 악취로 인해 창문을 열어 놓고 살수가 없을 지경이지만 이에 대한 관계기관의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이 감수해야하는 불편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최근 시가 이곳 일대를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둘레길을 조성하고 인근에 모정 등을 건립했지만 이곳 가금류 사육장으로 인해 둘레길도 중간에 중단돼 있고, 악취로 인해 관광객들의 발길도 뚝 끊긴 상태다.
이에 대해 군산지사 관계자는 “무허가 건축물이기는 하지만 현재 주민이 살고 있는 주택에 대한 철거는 어렵지만 가금류를 키우고 있는 축사 등에 대해서는 조만간 철거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군산지사가 안일하게 대처해 몇 년 동안 주민들이 악취 등으로 인한 고통을 감수하고 있으며, 둘레길 조성공사도 사실상 중단돼 관광객들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군산지사가 지금부터라도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아는 행정을 펼쳤으면 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주민들은 특히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가 군산이 아닌 익산에 청사를 두고 있어 군산과 지역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아니냐”는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