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불황과 연말 어수선한 틈을 타 절도 등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취약지역의 범죄발생도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다 절도범들의 수법도 점점 대범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치안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역까지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일부 업주는 가게에서 숙식까지 해결해 가며 재산 지키기(?)에 나서는 등 절도범과 힘겨운 씨름을 벌이고 있다.
▲무식형- ‘순식간에 뚝딱’
겨울철 아웃도어 등산복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송동 밀레에 도둑이 들어 이 일대 관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절도범이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고 진열상품을 챙긴 시간은 고작 2분. 민간 경비업체에서 긴급 출동했지만 이미 상황이 끝나버린 뒤였다.
신도심지로 급부상한 이곳에는 새벽시간대에도 차량이 많이 다니는 곳이지만 절도범에게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던 대담한 절도 행각. 몇 주전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져 업주들이 예방 대책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장 관계자는 “CCTV를 설치하고 민간 보안업체를 활용하고 있지만 경비 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 \'초치기 절도\'로 결국 피해가 발생했다”며 “요즘 불안한 마음에 장사를 마음 편히 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조직형-‘백지장도 맞들면…(?)’
군산경찰은 찜질방을 배회하면서 피해자들이 잠든 틈을 이용 스마트폰 6대와 물품 등을 훔친 일당 4명을 검거했다.
가출청소년들로 구성된 이들은 다른 사람의 물품을 훔치기로 공모한 뒤 지난 10일 미룡동 소재 모 찜질방에 들어가 스마트폰 6대 등 시가 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절취했다.
이처럼 2~5명으로 구성된 절도범들은 경계와 위장 등 역할을 구분하면서 치밀하게 물건을 훔쳐 달아나고 있으며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당수의 빈집털이가 조직형 절도단의 소행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장형-‘나 이런 사람이요’
지난 8일 오후 7시 43분 나운동 모 지하 스튜디오 내에서 손님으로 가장한 한 남성이 감시가 소홀한 점을 틈타 컴퓨터 모니터(40만원 상당)을 훔쳐 어디론가 달아났다.
또한 송년회 등 각종 모임과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에는 취객을 부축하는 척하며 지갑 등을 훔치는 이른바 ‘부축빼기’ 절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대포형-‘일단 갖고 뛰자’
최근 산북동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배달원 A씨가 음식을 갔다주러 간 사이 누군가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상가나 주택지역을 배회하면서 도로상에 잠시 세워두고 키를 꽂아 둔 오토바이나 차량만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슬쩍 타고 가는 수법으로 절취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연시의 느슨한 분위기를 탄 절도는 물론 빈집털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순찰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며 “시민들 역시 피해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