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시의회의 현명한 결정 있길 기대” 주문
군산시의회 상임위 예산심의에서 지역 대표축제에 대한 예산들이 줄줄이 삭감돼 조기추경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다.
특히 군산의 대표적인 축제와 행사 등 문화․예술에 대한 예산 상당수를 무책임하게 삭감해 군산관광을 외쳐왔던 군산시와 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바람과 엇박자로 흘러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3월말 또는 4월 초로 계획돼 있던 추경예산 편성을 늦어도 3월초에는 실시해 예산을 지원,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꾀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외지 유출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군산시와 일부 시의원들도 뜻을 함께하는 등 동조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시의회는 최근 2013년 예산을 심의하면서 지난 21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군산의 대표행사인 새만금벚꽃아가씨선발대회 예산 5000만원과 2013 새만금에어쇼 운영비 3억30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또 새만금가요제 3000만원, 군산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 생중계 2억원 전액을 삭감했으며, 특히 철새축제와 관련한 예산 5억7130만원 중 80%에 가까운 4억5000만원의 예산을 삭감함으로써 대부분의 행사와 축제 등을 제대로 열리지 못하게 했다.
이처럼 시의회가 무책임하게 예산을 삭감함에 따라 지금까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군산지역에서 열리던 대부분의 행사나 축제가 아예 열리지 못하거나 대폭 축소될 처지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의 군산방문을 가로막고, 시민들의 여가활동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시의회의 무책임한 처사로 내년부터는 벚꽃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즐기려면 지금까지 군산을 찾았던 관광객과 시민들이 진해 군항제 또는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를 찾아야할 상황이다.
새만금벚꽃아가씨선발대회는 전국적으로 한해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열리는 미인대회로 21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어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참여하고 있는데다 관광객 유치와 군산홍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새만금을 국제적인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에서 진행되고 있는 ‘군산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 생중계 예산을 시의회가 삭감해 국제행사를 위축시킬 우려를 안고 있다.
여기에다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새만금에어쇼도 운영비를 삭감해 대회를 열리지 못할 위기에 놓여 있다.
이와 관련해 시의회는 “이번 예산심의에서 과시용 행사예산과 선심성 예산, 시급하지 않은 예산 등 불필요한 예산으로 판단해 삭감하게 됐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다.
반면 시의회는 이번 예산심의 과정에서 자신들의 해외여행을 위한 예산 5798만원과 국내여행경비 3770만원 등 모두 9500여만원과 식대와 물품구입 등을 위한 소모성 경비 1억3000여만원에 대해서는 그대로 통과시켜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자초했다.
시민들은 “일부 의원들과 집행부가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사업 예산을 삭감한 것은 무리한 면이 있었던 만큼 현명한 선택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벚꽃축제와 국제적인 책밍문제가 따른 행사에 대해서 시의회가 숙고의 숙고를 거듭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영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