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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대신 이웃과 함께한 ‘나눔 송년회’

지난 22일 소룡동 소재 속편한연합의원(대표원장 조상건) 1층 로비. 밖에는 찬바람이 쌩쌩불고 있었지만 안에는 100여명에 달하는 사람들로 열기가 가득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2-12-28 15:32:3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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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소룡동 소재 속편한연합의원(대표원장 조상건) 1층 로비. 밖에는 찬바람이 쌩쌩불고 있었지만 안에는 100여명에 달하는 사람들로 열기가 가득했다.
 
진료를 받기 위해 온 환자들이 아니다. 근처 공원에 산책하러 왔다가 우연히 들른 주민들부터 병원 관계자와 직원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특별한 행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속편한연합의원이 마련한 송년음악회. 연말 술자리를 갖는 송년회 대신 나눔과 봉사 그리고 문화 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한 ‘훈훈함’이 담긴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대 연주팀과 군산선교단체인 남성 중창단, 군산시향 바이올린 연주팀 등이 자리를 함께하며 이 겨울에 맞는 아름다운 선율과 색다른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조상건 원장이 하얀 가운을 벗고 관객들 앞에서 직접 바이올린를 연주하는가 하면 시 낭송 등을 통해 숨은 실력을 뽐내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병원 직원들 또한 올 한 해 묵은 스트레스와 업무의 피로를 잠시나마 잊고 함께 어울리는 등 힐링(healing)타임으로 큰 호응을 보냈다.
 
한 간호사는 “먹고 마시는 송년회보다 이런 뜻깊은 행사로 한 해를 마무리하니 너무 좋았다”며 “이웃과 함께해서 더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주인공은 정작 따로 있었다. 바로 속편한연합의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구세군 군산 후생원 아이들이다.
 
이날 조상건 원장은 평소 학습자원봉사자로 가르치고 있는 제자들에게 색다른 추억과 행복을 전달해주기 위해 직원 송년회를 겸한 작은 송년음악회를 기획하게 된 것.
 
조상건 원장은 인사말에서 “아이들을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한 만큼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도 조 원장의 마음에 보답하듯 수화와 노래 등 자신의 숨은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조 원장은 2년 전 군산후생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후 의료 및 다양한 지원을 통해 아이들의 수호천사로 앞장서왔다.
 
올해부터는 바쁜 일정을 쪼개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7명의 아이들에게 영어를 직접 가르치며 자신의 재능을 나눔으로 연결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성(가명‧4년)군은 “선생님이 가르치는 영어수업시간이 학교 수업보다 훨씬 재미있고 좋다”며 “우리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알아주는 멋있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유희(가명‧4년)양은 “친절하게 잘 가르쳐 줄뿐 아니라 재미있다. 하루하루 선생님이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가명‧4년)양 역시 “오늘도 성탄절 선물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갖게 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선생님과의 소중한 만남을 오랫동안 지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군산후생원 박상숙 원장은 “학습 자원봉사자가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조상건 원장님은 우리 시설에 든든한 후원자이자 힘이 되는 원동력”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상건 원장은 “오늘 하루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아이들이 하루하루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고 보람을 느낀다. 모범적인 아이들로 성장해 큰 일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원장은 “그동안 애쓰고 고생한 직원들 모두 수고 많이 했다”며 “단순히 환자를 진료하는 곳에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 및 주민들과 함께 뿌리를 내리는 병원으로 성장하고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12년 연말. 예년과 마찬가지로 거리 곳곳에는 송년회를 즐기려는 발걸음으로 분주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려는 따뜻한 사람들로 추운 겨울이 훈훈함으로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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