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비안도 도선 운항 문제 해결을 위해 군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농림수산식품부가 전북도와 군산시, 부안군, 김제시 간 원만한 협의를 전제로 하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주민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비안도와 두리도 주민들은 10여 년째 도선 운항이 중단돼 어선을 타고 섬을 오가고 있어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다 이곳 섬들에서 육지로 통학하는 학생들은 학습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비안도 주민들은 14일 농식품부를 항의 방문하데 이어 빠르면 내일부터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군산 비안도 도선 운항 관철을 위한 시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군산시 고성술 항만경제국장과 김금만 해양수산과장 등 관계공무원 4명이 농식품부를 방문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9일 새만금33센터에서 농식품부, 전북도, 농어촌공사와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등 관계자로 구성된 ‘새만금 가력선착장 운영관리협의회’가 도서민 해상교통 불편이 해소돼야 한다고 전반적인 의견 협의를 이루고도 비안도 도선운항을 위한 가력선착장 점사용승인이 지연되고 있다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부안군과 일부 정치권에서 반대하고 있어 해당 지자체들의 협의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안도와 두리도 199세대 465명의 주민들은 지난 2002년 여객선사의 수익성 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10여년째 개인선박을 이용해 육지를 왕래하고 있다.
주민들은 2010년 5월 교통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지난해 8월 주민 자체라도 비안도~가력도 간 도선을 운항하겠다며 도선사업단을 구성해 농식품부에 가력도 선착장 점사용 허가를 신청했지만 부안군과 김제시 등이 향후 시․군간 행정구역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임에 따라 점사용 허가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비안도 주민들은 “새만금 가력선착장 운영관리협의회에서 비안도 도선 운항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음에도 농식품부가 3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지금대로 상황이 지속되면 주민들이 강경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