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일식집 등 전체적인 가격 상승 견인 지적
“일주일에 한두 번 일 때문에 군산을 방문하는데 음식 값이 인근 전주시 등과 비교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일식집의 경우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최진우(47․전주시 금암동) 씨는 “군산지역의 음식 값이 인근 도시들에 비해 최근 몇 년 전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내려올지 모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최 씨처럼 군산과 전주, 익산, 김제 등을 오가는 사람들은 군산에서 식사를 하고 영수증을 받고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경우가 많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음식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맛의 경우는 사람들마다 기준이 달라서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상에 차려진 음식을 기준으로 군산지역의 음식 값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게 최 씨의 지적이다.
최 씨의 지적대로 최근 몇 년간 군산지역에 일식집이 대거 문을 열면서 전체적인 음식값을 상승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점심식사의 경우 군산에서 1만5000원에서 2만원가량하는 복탕은 전주와 익산 등에서는 1만2000원 내외다.
특히 저녁식사의 경우 전주와 익산의 경우 1인당 3만원가량이면 만족할만한 식사가 될 수 있지만 군산지역 일식집에서는 5만원 이하의 메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모 일식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려면 1인당 최소 5만원에서 7만원, 10만원, 15만원가량의 돈을 지불해야한다. 4명이 간단하게 식사를 하려해도 20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해야하는 셈이다. 외진인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불만과 의문은 군산의 경우 바다를 옆에 하고 있어 다른지역과 비교해 생선을 재료로 하는 음식이 싸야 함에도 현실은 오히려 더 비싸다는 점이다.
음식 값이 비싼 곳이 일식집뿐 만은 아니다. 생선탕과 소고기 전문점 등도 타 지역보다 비싸다는 한결같은 지적이다.
시민들이 즐겨먹는 일반적인 생선탕의 경우도 군산지역 대부부분의 음식점에서는 1만5000원 전후의 가격이 책정돼 있다. 반면 전주와 익산은 1만원 내외다.
그렇다면 군산의 음식값이 다른 지역보다 비싼 이유는 뭘까. 한 음식점 관계자는 “군산지역이 유독 독립적인 공간에서 식사를 하기 원하는 사람이 많아 음식점 문을 열 때부터 이 같은 점을 감안해 홀이 아닌 다중의 눈을 피할 수 있는 룸 형태로 가게를 만들다 보니 인테리어 비용이 높아지고, 밑반찬도 생선회 등이 제공되고 있어 타 지역 음식점에 비해 다소 비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룸 형태의 음식점을 운영할 경우 테이블 회전율도 떨어지고, 인건비 등도 크게 상승돼 부득이하게 음식의 값이 높게 책정돼 마치 고가마케팅으로 비춰진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런 일부의 고가마케팅이 일반화 되면서 일반음식점도 따라해 전반적인 음식 값의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서 군산지역에서는 과거 다양한 수산물 등을 활용한 백반 등 서민들이 먹을 만한 음식점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조금 반응이 좋아 손님들이 찾는다 싶으면 OO생선탕 등으로 이름을 바꿔달거나 OO전문 등을 앞세워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 관계자는 “음식점들의 음식 값 책정은 자율에 맡겨져 있지만 전체적인 물가상승 등을 고려해 인하를 유도하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성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