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엠차 23% vs 울산 현대차 90% 점유
“군산의 지엠차 점유율은 23%가량으로 울산의 현대차 점유율 90%와 비교하면 턱 없이 낮은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울산의 현대차 점유율이 왜 높은지 등을 상세히 분석해 군산, 나아가 전북의 지엠차 점유율을 높이는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최근 문동신 시장은 지엠의 한국지엠 군산공장 신차생산 등 향후 투자계획에 대한 환영입장을 밝힌 자리에서 지엠차 점유율 견인을 통해 지엠과 군산, 전북도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엠차 사주기 운동’을 범 도민 운동으로 전개하는 것이 군산과 전북도 모두에게 득이 된다는 것이다.
문 시장이 이처럼 지엠차 점유율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점유율 가운데 군산지역의 지엠차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미국에 있는 지엠본사가 한국지엠 군산공장에 대해 크루즈 생산 중단을 선언해 군산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가 최근 준중형차 ‘크루즈’의 후속차량 등을 군산공장에서 생산키로 해 지역경제가 한 숨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이에 대한 보은(報恩)과 보험(保險) 차원에서라도 지엠차 사주기 등을 통한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가지고, 그 선봉에 문 시장이 서겠다는 것이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인천 부평 본사에서 향후 5년간 약 8조원 투자하는 미래 청사진\'GMK 20XX\'를 발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팀리 지엠해외사업부문(GMIO) 사장이 “군산공장에 6종의 신차 가운데 준중형 세그먼트를 생산하겠다”고 밝혀 지난해 11월 크루즈 신형모델 J-400 생산 제외 발표에 따른 향후 생산물량 감소와 구조조정설 등 군산공장의 역할과 비중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동안 군산지역에선 군산공장의 크루즈 생산 중단 방침에 이어 공장철수설까지 나도는 등 어수선했고 지역경제에도 한파가 몰아쳤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도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군산공장에는 정규직 2600여명 등 약 4000여명이 근무하면서 연간 2800억원 가량의 인건비가 지급되고, 여기에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1만1000여명이 관련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또한 2011년도 기준 총 매출액 5조6000억원 중 수출이 80%로 군산지역 수출의 55%, 도내 수출의 31%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생산과 존립여부가 해외시장에 달려 있는 동시에 지역에서 지엠차 사주기 운동 등의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가진다.
지엠이 국내에서 신차를 생산하지 않으려는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전략인 ‘현지 생산, 현지 판매 원칙’이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내수판매는 10만 여대로 생산량의 9.5%에 불과했다. 90% 이상을 수출하는 지엠의 속이 편할 리 없다. 글로벌 경영을 하는 지엠 입장에서 보면 비교적 시장 현성이 양호한 미국과 독일(유럽), 중국, 인도공장 등으로 생산물량을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때문에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신차를 생산하는 등 계속 유지되기 위해선 수출시장은 글로벌 경영에 맡기고, 내수 판매를 높이는 게 급선무다. ‘지역차 사주기 운동’은 한국지엠 군산공장도 살고 지역경제도 사는 상생의 길이라는 점에서 도민들의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달 군산공장의 투자계획을 밝히는 자리에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직영 AS센터 등을 신설하는 등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성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