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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사고 안전지대 아니다’

전국적으로 폭발 및 유독물질 유출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군산도 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03-22 09:31:1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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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사고 거울삼아 안전대책 등 강화 시급



<지난 2010년 소룡동의 한 업체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현장>
 
전국적으로 폭발 및 유독물질 유출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군산도 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수백 개의 공장들이 365일 쉴새없이 가동되고 있는 군산 역시 최근 발생한 여수산단 폭발사고처럼 언제 어디서 대형 참사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동안 군산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의 대부분이 관리 소홀 및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데 이어 일부 공장들은 산업화시기에 세워진 노후화된 시설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근로자와 인근 주민들이 “군산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군산산단 등 군산지역에는 대략 500여개가 달하는 업체가 둥지를 틀고 있으며, 이 중 290여개의 위험물 취급업체와 84개의 화학물질 취급업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군산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14건에 달하고 인명피해는 사망 2명, 부상자 9명이다. 대부분이 부주의 및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됐다는 게 소방서 측의 설명.

 

실제 지난해 4월 오식도동 소재 디젤유를 생산하는 한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직원 2명이 큰 부상을 당했다. 바이오디젤 등을 보관 중이던 기름탱크가 폭발하면서 조립식 철골조 우레탄 판넬(연면적 650㎡) 건물 1동(3층)이 전소된 것이다.

 

이에 앞선 지난 2010년 3월에는 소룡동 소재 모 가스제조 공장에서 원인미상의 폭발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당시 이 폭발로 조립식 공장 내외부가 무너져 내렸으며, 10여m 철재 파이프와 파편 등이 사방으로 튕겨나가면서 주차된 차량들이 크게 파손됐다.

 

또한 폭발 충격으로 공장 방진벽은 물론 인근 사무실의 유리창 수십 개가 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산업현장에서 매일같이 안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되풀이되는 화재 및 폭발, 가스 누출 사고 등을 막진 못하고 있는 것.

 

특히 대부분의 업체들이 사고가 나면 그제 서야 부랴부랴 특별 안전점검에 나서거나 한 두 차례 실시되는 의무교육이 전부여서 여전히 사고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지역에 유해 및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업체가 상당수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는 물론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할 수 있는 관련 장비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탓에 지난 2012년 10월에 발생한 구미 화학공장 사고처럼 불산 등 누출사고가 발생할 경우 불가피하게 큰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현재 군산소방서는 화학차량 2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유독물질 처리 장비가 아닌 화재 진압용이다. 생화학구조차량은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덕진소방서에 1대 배치돼 있다.

 

이밖에 소방대원들이 착용하는 생화학보호복은 크게 부족하거나 구비된 보호복 마저도 상당수가 내용연수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구미와 여수 등 잇따른 사고를 계기로 군산지역의 위험 및 유독물질 취급사업장에 대한 현황 및 시설 점검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대응 장비와 유관기관 간의 공조체제 등에 대해 종합적인 방안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전남 여수시 화치동 국가산업단지 대림산업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근로자 6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여수산단 사고와 관련 시민단체들은 \"추후 사고 예방을 위해 국가산업단지의 환경·안전사고 대책과 재난관리시스템을 신속히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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