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동안 든든한 서해바다지킴이로 활약한 군산해경 경비함 1척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군산해경은 “250톤급 중형 경비함인 267함이 28일자로 32년간의 임무를 충실히 마치고 퇴역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양경찰청장으로부터 운항정지 명령을 받은 이 경비함은 1981년 9월 30일 경남 마산시 소재 코리아타코마 조선소에서 건조돼 최초 인천해경에 배치됐다.
이후 서해 특정해역을 지키다 지난 2007년 군산해경으로 편대 발령을 받아 전북 서해바다 지킴이로써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전장 47.75m, 너비 7.1m, 최대속력 21노트의 267함은 취역 이후 총 7만여 출동시간 동안 지구 둘레(약 4만㎞)의 20배 이상인 81만여km를 운항하며 거친 바다를 누볐다.
마지막 함장인 이현관 경감은 “지난 32년 동안 각종 임무를 무사히 완수 할 수 있었던 것은 역대 함장과 승조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267함의 선배들이 쌓아온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영원히 간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번에 퇴역한 267함을 대신해 워터제트 방식이 적용된 최신예 300톤급 경비함(321함)으로 대체 건조해 다음달 말경 군산해경에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퇴역한 267함은 전용부두에서 현 상태를 유지한 채 국유재산 매각 추진 방침에 따라 공개매각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