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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단속 카메라 ‘있으나마나(?)’

“봐주기냐, 배짱이냐 아니면…??” 이는 나운동 늘푸른도서관(옛 보건소) 앞 불법주정차 단속 지역을 두고 주민들 사이에서 나온 무수한 말들이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03-28 10:00:2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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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정차 단속 지역인 늘푸른도서관(옛 보건소) 앞에 택시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줄을 서 있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지난 2008년 5월 주차 차량 시야에 가려 사고가 난 장면.>

 
“봐주기냐, 배짱이냐 아니면…??”

 

이는 나운동 늘푸른도서관(옛 보건소) 앞 불법주정차 단속 지역을 두고 주민들 사이에서 나온 무수한 말들이다.

 

이런 의구심이 발생된 배경은 이곳에 상습 불법주정차를 단속하기 위한 고정식 CCTV가 설치·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 유난히 택시만 이를 무시하고 버젓이 영업하고 있기 때문.

 

실제 매일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2~5대의 차량들이 목(?)이 좋은 이곳에 한동안 정차하며 손님들을 기다리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일반 차량들은 행여나 단속에 걸릴까봐 주·정차는 엄두도 못내는 반면 택시들은 마치 승강장처럼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인근 주민들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일부에서는 시가 택시들이 단속 카메라에 적발돼도 눈을 감아주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택시 등 문제가 개선되지 않자 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해당 기관에 단속 건수와 자료 등을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처럼 주민들이 택시을 마냥 반길 수만 없는 이유는 이곳이 상습 정체 구간인데다 인명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탓이 크다.

 

고정식 CCTV가 설치되기 전,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시야확보가 안된 통행차량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들을 치는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던 것.

 

이에 주민들은 시에 민원을 제기하며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 설치 등을 요구했고, 비로소 2009년 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 사고예방에 어느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이 일대에 택시들과 일부 승용차 등이 점령하면서 주민들은 과거와 같이 또 다시 인명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더욱이 옛 보건소가 도서관으로 탈바꿈하면서 어린이 이용객이 도로를 건너야 할 횟수가 더 많아지고 이에 대한 사고위험도 커진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학부모 이모(32)씨는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아이들의 안전 확보”라며 “위험을 제공하는 요소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근 H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초기에는 불법주정차가 근절되는 듯싶더니 요근래에는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며 “문제가 많은 지역이라 시가 좀 더 관심을 갖고 접근해줬으며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고정식 카메라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항간에서 제기하는 봐주기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이곳에서 적발된 총 147건 중에서 57건이 택시였음을 예로 들었다.

 

다만 그는 “현재 설치된 카메라가 초창기 모델이라 화면이 좋지 못해 멀리 떨어져 있는 차량들은 번호판을 인식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택시의 경우 수시로 이동하기 때문에 적발이 안 될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곳 불법주정차 단속 카메라가 5분 이상 한자리에 주차돼 있는 차량만 적발할 수 있도록 고정돼 있다보니 몇m만 움직여도 차량을 식별하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이곳 일대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동식 카메라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예산이 확보하는 대로 제일 먼저 이곳 카메라 성능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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