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첫 검찰총장 내정자로 지명한 채동욱(54ㆍ사법연수원 14기)서울고검장이 군산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 총장 내정자가 서울 출신이지만, 원적(原籍)이 군산시(당시 옥구군) 임피면 미원리 서모마을이기 때문이다.
원적은 호주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옮길 수 있는 본적(本籍)과는 달리 옮기기 전 최초로 등재된 본적을 말한다. 따라서 대개 부친의 본적을 의미한다.
평강 채씨(平康蔡氏) 5대 종손인 그의 부친은 지난 1954년까지 이 곳 임피면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친은 익산출신이다.
이후 그의 부친은 1966년에 서울로 \'전적(본적을 옮기는 것)\'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그는 임피면 선산에 고조부와 증조부, 조부모, 그리고 부모를 함께 모셔두고 있다.
그는 바쁜 검찰 업무속에서도 수시로 선산을 찾았을 정도로 군산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는 세종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밀양지청장, 대검 마약과장, 대검수사기획관 등을 거쳐 2008년 3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전주지검장을 지냈다.
또 법무부 법무실장과 대전고검장, 대검 차장검사,서울고검장 등을 두루 거쳤다.
그는 검찰내 대표적인 특별수사통으로 손꼽힌다.
자상하고 겸손한 성품을 지녔지만 내적으로는 강단이 있을 정도의 외유내강형이라는 평이다.
또 원만한 성품에 리더십이 뛰어나 후배가 많고 여러 보직을 두루 경험해 업무 조정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부장·차장 시절에 이끌었던 후배들과 따로 사적 모임을 많이 갖는 검찰에서도 드물게 이런 모임을 갖지 않는 등 자기 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인 양경옥(55)씨와의 사이에 1녀를 뒀다.
그는 1995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수사팀에 합류하면서 특별수사에 발을 들였다.
또 12·12, 5·18 사건에서 전직 대통령들에게 구형할 때 검찰이 법률 적용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논고(論告)를 작성할 정도로 논리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난 2003년 서울지검 특수2부장 재직 때에는 굿모닝시티 분양 비리를 파헤쳐 당시 집권 여당이던 민주당 정대철 대표를 구속한 바 있다.
대검 수사기획관이던 2006년에는 중수부의 현대차 비자금 사건을 맡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구속했으며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을 수사하기도 했다.
대전고검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 검찰을 뒤흔든 \'스폰서 검사\' 추문의 실체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단장을 맡아 전·현직 검사들을 상대로 엄정한 조사를 지휘했다.
<신수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