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예술의 전당이 세계적으로 유수한 업체의 장비로 설비된 무대기계·조명·음향 등을 갖추고 지난 1일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문동신 시장을 비롯해 김완주 도지사 등 내빈, 지역예술인,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예술의 전당은 대공연장에 1200석의 객석과 좌우 이동무대 및 회전무대, 승강무대와 최첨단 조명·음향시설 등을 갖췄다. 이와는 별도로 450석의 소공연장을 비롯해 전시실과 세미나실 각각 2개소와 분장실, 연습실 등에 첨단 시설과 장비 등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카페테리아와 공원, 400여면의 주차시설을 자랑한다.
무대설비를 살펴보면 회전 원형무대와 6조로 나누어진 이동무대, 승하강이 가능한 연주용 무대, 하부기계가 35조로 이뤄져 있다. 또 조명기구는 기본 등기구가 560개, 조명 효과장비가 23개, 스피커는 38개 등으로 전국 최고수준의 최신식 공연을 연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무대는 무대상부와 하부기계가 동시에 움직이며, 조명과 음향이 빛을 발해 더욱 멋진 공연이 가능케하고 있다.
개관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예술의 전당이 이렇게 훌륭하고 멋진 시설물을 갖추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과거 시민문화회관의 고정된 무대만 보다가 무대가 움직이는 상황을 보니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타 지역으로 유명한 공연을 보러 다니면서 많은 불편을 느꼈는데 우리지역에서도 우수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예술의 전당 개관으로 앞으로 대형오페라나 대형뮤지컬 등 모든 장르를 소화해 낼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이 우리지역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지역주민에게 자긍심으로 이어져 지역예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801억원이라는 비교적 많은 예산을 들여 완공했지만 지속적으로 양질의 공연 등을 유치할 수 있을지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시민문화회관관리과’를 ‘예술의전당관리과’로 조직 개편해 인원을 기존 16명에서 20명으로 증원하고, 예산도 지난해 12억1971만원보다 22억3456만원 증액된 34억5427만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개관 초기에 효율적인 운영 방향을 설정하지 못할 경우 당초의 건립목적에 부응하지 못한 채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지역 문화계 인사는 “예술의 전당이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수준 높고 특색 있는 공연을 지속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며 “개관 초기부터 집중과 선택으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되고 수준 높은 공연만이 이런 우려를 불식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성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