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실종된 어선 영성호가 뺑소니 어선의 충돌사고로 침몰된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해경은 3일 충남 보령시 오천면 대화사도 남쪽 13km 해상에서 조업중인 영성호와 충돌 한 후 방치한 채 도주한 혐의로 부산 선적 예인선 A호(32톤) 선장 염모(60)씨를 검거해 조사중이다.
해경은 인근 군 레이더 기지에서 확보한 예인선 A호와 부선 B호(265톤)의 항적자료를 토대로 이번 사고가 선박 충돌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냈다.
이어 해경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태안해경, 목포해경과 공조수사를 펼쳐 3일 새벽 1시 30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면 마진도 앞 해상에 투묘중인 사고 선박들을 발견했다.
해경은 부선 B호의 선수측 보강대(펜더) 부분이 일부 훼손되고, 백색과 청색 페인트가 묻어 있는 흔적과 항적 자료를 토대로 선장 염씨를 추궁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당시 “레이더 상 물표 두 개가 순간 충돌 후 한 개의 물표가 사라졌다”는 레이더 기지 근무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용의선박 추적에 나섰다.
A호는 265톤급 살베이지선 B호를 예인한 채 지난 1일 밤 9시 10분께 충남 대천항을 출항해 2일 밤 9시께 전남 신안군 장산면 마진도 앞 해상에 도착해 투묘중이었다.
또한 이틀째 연락이 끊긴 영성호는 3일 오전 11시 05분께 충남 보령시 오천면 대화사도 남쪽 약 10km 해상 수심 25m 아래 그물에 엉킨 채 침몰된 상태로 발견됐다.
이어 오후 1시 55분께 침몰된 영성호의 조타실에서 실종된 윤모(48 여)씨를 인양한 후 선체 인양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영성호(6.6톤)는 지난 1일 출항당시 선장 박모(51 보령시)씨와 부인 윤모(48)씨, 선원 오모(46 서울)씨 등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조업중 연락이 두절됐다.
이 가운데 선원 오씨는 3일 오전 1시 10분께 충남 서천군 마량항 서쪽 15km 해상에서 조업중인 어선의 그물에 걸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군산해경과 태안해경은 평소 영성호의 조업해역인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항 서쪽 15km 해상을 중심으로 경비함정 9척과 헬기2대, 122구조대, 어선 10척 등을 동원해 실종된 선장 박씨등의 수색작업을 계속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