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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에 가정이 무너진다\'

최근 들어 목숨을 끊어 가정을 파괴하는 극단적인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05-15 09:46:5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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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중요성을 고취하고 건강한 구성원속에 행복을 구현하기 위한 사회적 배려가 담겨져 있다. 하지만 그 단상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최근 들어 목숨을 끊어 가정을 파괴하는 극단적인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5건이 발생했다. 현재까지(11일 기준) 이틀에 한번 꼴로 자살자가 생긴 셈이다.

 

지난 11일 수송동 일대서 한 중년여성이 ‘가족들에게 짐이 되기 싫다’며 베란다에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이 여성은 허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6일에는 장재동 한 아파트 내 화단에서 A(63)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앞선 3일에도 B(53)씨가 방안에서 목을 매 숨을 거뒀다.

 

대부분이 신변을 비관하거나 자식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생각 때문이라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살자 상당수는 50대 이상.

 

통계청에 따르면 중년층 이상 자살률이 급증하는 이유는 경제적 빈곤, 우울증ㆍ암ㆍ치매 등의 질병, 가족 간 갈등, 외로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해마다 발생한 자살건수 중 가정의 달에 발생한 비중이 크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 군산에서 발생한 자살건수는 60여건. 이 가운데 5월달에만 10여건 이상을 기록했다. 실제 가정의 현실은 5월만큼이나 푸르고 밝지만은 않은 듯하다.

 

이런 이유에서 위기의 가정을 지키기 위한 정부 차원의 복지정책 마련이 특별히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자살사건은 황폐해진 가족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예”라며 “자살을 개인문제로 접근하기보다는 사회적 구조 차원에서 거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호주의 경우 라이프라인에 자살상담이 접수되면 지역사회에서 즉시 개입해 의료문제, 경제문제, 가족문제 등 원인을 파악한 뒤 전반적인 지원으로 자살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계천 군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 팀장은 “우리나라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며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에 따른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때일수록 우리 모두가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깨달고 가정과 이웃이 서로를 보듬고 배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군산자살위기정신건강상담: 445-9191/1577-0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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