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나운동 S아파트에 사는 김모(35)씨는 요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각종 소음으로 인해 휴식은커녕 잠도 제대로 청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니 다음날 생활에도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김씨의 하소연이다.
주민들을 괴롭히는 소음은 바로 인근 소공원에서 발생되고 있다. 무더위가 시작되자 공원 내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떠드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삼삼오오 모여 저녁부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부어라, 마셔라\"를 외치는 고성과 수다, 욕설 등이 끊임없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더위가 본격 시작한 지난 5월부터 이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곳 공원은 인근 아파트들과 불과 수십m 밖에 떨어지지 않아 소음이 발생하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탓에 주민들은 한여름에 창문을 열지 못하는데다 제대로 휴식을 취하기도 어렵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아닌 마치 유흥가를 연상케 한다”고 꼬집었다.
참다못한 일부 주민들이 군산시에 민원도 제기하고 항의도 해봤지만 별반 달라지지 않은 채 각종 소음에 마냥 시달리고 있다.
주민 이모(45)씨는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은 좋지만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켜줘야 할 것 아니냐”며 “새벽 2~3시까지 술 마시고 떠들면 주민들은 어떻게 생활하라는 뜻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운동 옛 KBS 건물 인근 상인들도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다. 이곳에 풋살 경기장이 들어선 가운데 학생들에게는 인기를 끌고 있지만, 상인 및 주민들에게는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학생과 젊은이들이 밤 12시 넘게 운동을 하면서 괴성과 환호성 등 각종 소음이 발생, 주민들이 말 못할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인근 모텔에 투숙하고 있는 근로자들도 잠을 제때 청할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 주민은 “밤낮할 것 없이 들려오는 소음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라며 “타인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지역 곳곳에서 밤늦게 음주와 고성방가를 일삼는 사례가 잦아 주변에 스트레스를 주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주민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관계기관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요(소음) 발생 지역을 파악해 지속적인 계도 활동을 벌여 건전한 휴식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밤 10시 이후에는 운동 또한 자제할 수 있도록 현수막이나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