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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중심 경영이 흑자병원 견인

군산의료원이 180도 달라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환자들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고, 매년 적자에 허덕이며 인건비 걱정을 해야 했지만 이젠 옛 이야기가 됐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07-02 17:24:4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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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안내도우미 제도’ 등 친절과 소통 경영 효과

한 달 평균 의료수입 28억원에서 38억원으로 껑충

 

군산의료원이 180도 달라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환자들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고, 매년 적자에 허덕이며 인건비 걱정을 해야 했지만 이젠 옛 이야기가 됐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김영진 원장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환자진료우선·소통·효율경영’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병원 초입부터 원장과 수간호사 등이 내원환자들을 마중 나와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에서 시민들의 신뢰는 쌓여가고, 그 결과가 흑자경영으로 나타나고 있다.<편집자 주>

  ◇취임한 지 1년이 되어 갑니다. = 지난해 취임직후부터 ‘환자진료우선·소통·효율경영’을 강조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을 시도, 성공적으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는 군산의료원의 의료진과 직원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시민여러분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앞으로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 지역의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인 동시에 거점병원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군산의료원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는데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요. = 군산의료원이 올해 운영목표로 정해 놓은 것이 지역민에 대한 인지도향상, 수익구조개선, 소통으로 이를 실천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임직원이 합심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민을 위한 병원으로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해 저를 포함한 보직자와 직원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현관 안내도우미 제도’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도우미들은 주 출입구 앞 택시승객 문열어주기, 응급실 앞 구급차 신속지원, 친절교육 강화 등을 통해 친절한 병원, 편리한 병원으로서의 이미지 쇄신에 주력, 내원하시는 시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이는 경영개선의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만성적자를 벗어나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공공의료기관 34곳이 모두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료에도 나와 있듯이 현실적으로 공공의료기관에서 흑자를 기록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군산의료원 역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에 충실하다보니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공공의료기관의 경우 흑자는 고사하고 얼마나 적자폭을 좁혀가며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했느냐가 성실경영의 잣대가 되곤합니다. 이런 가운데 군산의료원은 지난 2011년 40억9000만원이던 적자를 지난해에는 17억원이나 감소시켰습니다. 이는 전국 지방공공의료기관 중 가장 큰 폭으로 줄인 것입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 의료수입대비 인건비 비중도 61%에서 58.7%로 낮췄으며, 한 달 평균 의료수입도 28억원에서 38억원으로 무려 10억원 가량을 끌어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대로라면 올 한해 군산의료원 역사상 처음으로 흑자경영의 성과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흑자를 이어가기 위해 ‘환자진료우선·소통·효율경영’과 함께 수익구조개선 방안으로 EMR구축, 토요진료 점차적 확대, 센터의 활성화(응급의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여성의학센터, 국제진료센터)를 통한 경영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 군산의료원은 단순히 흑자를 위해 경영개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책임인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기 위한 방법으로 경영개선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영개선과 함께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응급·심혈관센터를 70억4000만원을 투입해 12월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이곳이 완공되면 급성 심근경색 환자와 뇌출혈 환자 등 위급한 질병에 대해서도 타 병원으로 후송하지 않고 진료가 가능하게 됩니다.

또 9월까지 16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이 갖춰지면 외래 대기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간호팀의 효율적 운영과 전반적인 병원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돼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가 제골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토요진료를 점차적 확대해 지역민에게 편리한 병원이 되고, 건강증진센터 원-스톱시스템 활성화 및 산부인과 전문의를 추가로 확보해 여성의학센터도 활성화해 다양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 등을 꾀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속의 인사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진료의 차별화를 위해서 내과 1명, 신경외과 2명, 재활의학과 1명, 피부과 2명, 안과 2명, 비뇨기과 3명, 이비인후과 3명이 순환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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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진료우선·소통·효율경영’의 의미는?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동시에 불친절하다는 질타를 받아온 군산의료원이 ‘환자진료우선·소통·효율경영’을 실천한 결과 불과 몇 달 사이에 ‘친절한 병원·흑자병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같은 눈부신 성과는 지난해 군산의료원 역사상 역대 최연소로 취임한 김영진(47·원광대 의과대학 정형외과 정교수) 원장이 취임하면서부터다.

그는 취임 직후 병원의 경영개선을 위해 가장 먼저 수입은 늘리고 지출은 줄이는데 모든 힘을 집중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내과·외과·정형외과 등 7개 과의 토요일 근무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김 원장은 군산의료원 노조를 만나 설득, 결국 두 달 만에 노조의 동의를 얻어 토요일 진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김 원장은 흑자경영을 위해 자신을 포함한 의사들도 무급으로 진료에 참여하도록 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 경영개선을 통해 흑자경영을 이루는 동시에 공공의료기관인 군산의료원이 진료특성화를 통해 지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의료서비스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한다.

이어 “군산의료원은 지난 91년 동안 지역민들과 함께 해왔고, 서해안 최고의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오면서 매년 우수한 평가도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환자진료우선·소통·효율경영’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창 출신인 김 원장은 이리고를 졸업하고, 원광대 의대에서 학사·석사과정을 마치고, 전북대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원광대 산업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마쳐 의료분야와 경영분야 모두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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