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군산 38전대 먼저 제안해와 개최”키로 결정
오는 10월에 열릴 예정인 새만금 에어쇼가 미군이 빠진 채 한국 공군만 참가하는 반쪽짜리 행사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미 우호친선’이라는 새만금 에어쇼의 당초 취지와도 어긋나 논란의 소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새만금 에어쇼가 미국의 자동예산 삭감제도(시퀘스터) 발효로 미군의 참여가 어려워지면서 이 같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한국 공군 \'블랙 이글\'팀만을 중심으로 에어쇼 행사의 백미인 공중비행을 펼쳐 보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각종 전투기 등 다양한 기지내 전시행사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중이다.
현재 시는 군산 38전대 등 한국 공군을 대상으로 에어쇼 참가 여부를 최종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방침을 둘러싸고 향후 적잖은 논란도 예상된다.
우선 새만금 에어쇼가 한국 공군만 참가해 열릴 경우 한미우호협력이라는 당초 취지에서 어긋난다는 점이 논란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익명의 한 시의원은 \"시의 이러한 방침은 에어쇼의 취지와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취지가 사라진 만큼 올 새만금 에어쇼는 당연히 보류되어야 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오던 에어쇼에 대한 전시성 논란도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높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위험천만한 행사를 실체도 없는 전시성 행사로 둔갑시킨 군산시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줄곧 비난의 수위를 높여왔다.
따라서 시가 에어쇼 추진을 이런 방식으로 고수할 경우 전형적인 예산낭비라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이 또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시는 미국의 자동예산 삭감제도 발효로 미 공군의 참여가 어려워지자 올해 새만금 에어쇼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확보한 3억원의 예산으로는 안전시설과 관람석 운영 등 부차적인 곳에만 사용할 수 있을 뿐 공중비행은 미 공군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시 내부에서도 우여곡절 끝에 확보한 3억원의 예산을 불용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따라서 시가 한국 공군만 참가하는 반쪽짜리 행사를 추진하려는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미군 불참소식이 알려지면서 군산 38전대가 먼저 시에 참여를 제안해온 것\"이라며 \"새만금에어쇼는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중단없이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공중비행쇼는 사실 한국 공군 위주로 펼쳐왔다\"며 \"미군 불참으로 공중비행 기종이 줄어들 수 있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8년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는 새만금 에어쇼는 오는 10월 중순 이틀동안 비응항 주변 새만금 다용도 부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첫 행사를 제외하고 지난 2009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새만금 에어쇼는 당초 한미친선우호와 지역 항공산업 발전 취지속에 추진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