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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지역상권’

군산지역에 둥지를 튼 두 곳의 대형마트의 매출경쟁으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권이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 됐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07-17 09:4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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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마트 1097억원·롯데마트 1231억원 매출

 

군산지역에 둥지를 튼 두 곳의 대형마트의 매출경쟁으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권이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 됐다. 특히 최근 들어 대형마트들이 기업형슈퍼마켓(SSM) 진출 제한을 교묘하게 피하는 방법으로 골목상권까지 손을 뻗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형마트의 경쟁 심화 =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지난해 총 매출액이 23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이마트 1025억원, 롯데마트 1113억원을 기록해 롯데마트의 매출이 처음으로 이마트를 추월했다.
이후 2011년 이마트 1100억원, 롯데마트 12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이마트 1097억원 롯데마트 1231억원의 매출을 보여 두 곳의 대형마트가 2329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이들 두 곳의 대형마트는 지난 2010년부터 각각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하게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골목상권 장악 시도 = 이마트는 지난 2001년 문을 연 후 승승장구하다 지난 2007년 롯데마트가 수송동에 문을 열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던 매출이 주춤해지기 시작했다.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롯데마트에 매출을 역전당하면서 지난 3년 동안 연간 130억원 안팎의 매출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수송동에 본격적으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기존 이마트 이용객들이 가까운 롯데마트를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매출의 역전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이마트는 지난 2010년 주유소를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직영점인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통해 매출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군산에서 이마트에브리데이 간판을 내건 곳은 모두 네 곳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앞으로 10곳 이상 더 생길 것으로 지역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마트는 직영점 외에 상품만 공급해 주는 상품공급점을 통해 골목상권 장악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이 입으로는 상생을 내세우고 있지만 허울 좋은 애기로 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이마트는 롯데마트와의 매출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온갖 편법을 동원해 골목상권을 장악,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상인들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지역 영세상인들의 추락 = 대형마트의 성장과는 반대로 지역상권의 침체는 가속화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군산지역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을 비롯해 영동상가와 나운동 옷집 거리 등은 지난해와 비교해 적게는 30% 많게는 50%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김창호 군산공설시장 상인회장은 “대형마트들이 지역상권과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보다는 장악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며 “지자체와 시민, 상인들이 이들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장악 움직임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은 = 현재로써는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라고는 정부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매월 둘째와 넷째 주에 쉬게 하는 것과 오전 0시부터 8시까지였던 영업시간을 한 시간 늘려 오전 0시부터 9시까지 제한한 것이 사실상 전부다.
여기에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입주를 막기 위해 전통시장에서 1km이상 떨어지도록 조례로 제한하고 있지만 기존 마트를 인수하거나 간판만 변경해 골목상권을 장악하는 경우에는 이 조례도 사실상 무용지물이어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들은 상품공급 등의 방법으로 전통상업보존구역 진출금지뿐만 아니라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 휴업조치 등 규제를 피해가고 있고 사업조정대상에서도 제외돼 지역상인들의 커다란 잠재적 위협대상이 되고 있다.<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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